MKT 182] 좋지 않은 원장 열 네가지 모델 2

by 연쇄살충마

좋지 않은 원장 열 네가지 모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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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공부하기 싫어하는 원장

이 원장은 개업한 순간, 마치 지금까지의 반동이기라도 한 듯, 유흥에 몰두해 버렸다.지금까지는 학회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서 출석하고, 라디오 방송의 의료프로 등도 빠짐없이 듣곤 했는데, 지금은 골프, 마작, 술로 매일을 보내고 있다. 일단은 본인도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술, 마작 등을 하는 장소는 환자들에게 들킬 염려가 있는 곳은 피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 원장의 놀기 좋아하는 버릇은 환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어, “이 병원 원장은 청진기보다 골프채를 쥐고 있는 시간이 더 길다”고 까지 얘기될 지경이 되어 버렸다. 최근에는 선배에게서까지 주의를 들었지만, 이 원장으로서는 지금까지 특별히 오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개인시간을 쪼개서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선배의 주의에 별로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 의료기관은 급격한 경쟁시대를 맞고 있다. 만약 가까이에 같은 종류의 의료기관이 개업하면 더불어 도산할 위험성까지도 있다. 의료의 진보는 일진일보하고 있다. 그것에 적절히 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정책과 제도 등 사회의 변화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원장으로서의 공부가 지금처럼 중요한 때는 없었을 것이다. 운동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못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필요할 경우에는 대진이나 근무의(勤務醫)제도를 시스템화하고 무엇보다도 환자나 내부직원의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는 일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9. ‘정치바람’에 빠진 원장

현지에서도 큰 병원으로 통하고 있는 이 병원의 원장은 지역에서는 정치인으로 통한다. 명예추구형 인물이다. 지난 1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의정부에 사둔 황금 같은 땅들을 몽땅 날린 경험이 있는 이 원장은 그 도시에서는 명사로 통해, 원래부터 여러 행사에 불리는 일이 많은데다, 오히려 본인이 그러한 자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는 실정이다.


예전부터의 희망을 실현한다는 명목아래 지난 6.27선거에 출마하긴 했는데, 그만 낙선해 버렸다. 원장에게는 그것이 참을 수 없는 모욕이었던 모양으로, 다음 선거에 필승을 기하며, 지역활동에 전념하고 있어 병원의 경영은 방치해 둔 채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있다. 또한, 저번 선거에서 상당한 돈을 빌렸는데도 불구하고, 다음 선거를 노리는 원장의 정치활동에 지출은 늘어만 가는 실정이다. 원장부인이나 사무장은 이대로는 필시 이 병원의 경영에도 지장이 올 것 같아 심려하고 있고, 병원의 직원들 역시 원장의 행동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병원의 원장들은 정치지향이 강하다고들 한다. 정치가를 노리는 것 자체는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는 유형무형으로 병원장의 정치활동을 도외시 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지역유지로서 한몫을 담당해 낼 수 밖에 없다. 조금만 적극성을 보이면 정치는 쉽게 손에 와닿게 된다. 문제는 경영에 소홀하게 된다는 점,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점 두가지이다. 정치병에 걸려 병원을 도산에까지 이끈 원장의 예는 적지 않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병원의 조직을 건실하게 해놓고, 병원의 자금을 정치활동에 유용하지 않는다는 규칙 정도는 최소한 확립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10. 책임을 전가하는 원장

일대에 천여평의 이 병원을 세운 박 원장은 의사로서 우수할 뿐 아니라, 상당한 경영수단도 갖추고 있다. 적어도 박원장이 판단해서 결정한 일은 대부분 성공한 과거의 실적이 있는 만큼, 자신의 두뇌와 판단력에 절대적인 자신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걸 자기 혼자 결정하는 스타일이다. 그 때문에 간부직원의 반대의견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박원장의 결정이 예상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되었다. 하지만, 박 원장은 결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무언가 문제가 발생하면 그건 전부 자신의 지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사무장이 나쁘다고 책임전가를 해버리는 것이다. 덕분에 최근 3년간 사무장이 4번이나 바뀌었다.


또한 박원장은 추구하는 목표가 너무 높은 경향이 있어, 무슨 일에서든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간부직원이 마치 무능해서인 것 같이 이야기하는 데다 이를 아무렇지 않게 일반직원들 앞에서 공언하고 있다. 우수한 의사일수록 빠지기 쉬운 경향이라 할 수 있다. 경영자로서는 이만저만 실격이 아니다. 원장인 이상, 만약 이 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최종책임은 원장이 지지 않으면 안된다. 경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한번 내린 결정이나 결재에 대해 최고경영진이 최종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


11. 명분을 내세워 제 잇속을 채우는 원장

이병원의 원장은 늘상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고가의 약을 개인적으로 부담이 곤란한 환자에게 사용해, 환자를 구제하고 싶다.”, “지역사회에 있어서의 홍보·계발을 위해.”, “임상사례를 사적으로 보관,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의사, 약사 등 젊은이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주기 위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실제 그 돈은 대부분 원장의 개인적인 지출로 돌려져, 그 호화스런 생활은 소문의 씨앗이 되고 있다.

또한, 원장은 입으로는 고상한 말을 하는 반면에 구두쇠로 통하고 있어, 어떤 청구서든지 가격을 깎으려 요구한다는 사실은 업자들 사이에선 유명한 이야기다. 납입업자에게 공공연하게 수수료를 요구하는데다, 병원의 경비로 자택의 개축을 해 버릴 정도로 철저히 말과 실제 행동이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종업원은 모두 이원장에 대해 불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원장이 어떤 논리를 펴도 아무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다. 노골적으로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것은 병원의 신용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다


12. 자식들에게만 맡겨두면 안심이라고 생각하는 원장

이 병원에서는 이전 원장이 생전부터 장남을 원장 겸 이사장으로 정해 놓았다. 차남, 삼남도 역시 의사로 이 병원에 불러 놓았지만, 장남이 의사로서의 역량, 경영재능, 환자들 사이의 인망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는 원장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원장은 장남이 이미 의료법인의 원장·이사장이라는 기정사실에 안심했는지, 유서를 남기기는 했지만 유서에는 개인재산을 차남과 삼남에게 물려준다는 것 밖에 씌어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원장의 사후,그 유서의 해석을 둘러싸고 차남·삼남은 의료법인인 이 병원에 대한 지분청구와 자신들의 이사 동일대우를 요구하는 소를 제기하여, 재산과 병원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싸움이라는 한심한 결과가 되어 버렸다. 원장으로서는 형제간이니 자신의 사후에도 이 병원은 안심이라는 생각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원장을 완전히 배신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가족밖에 믿지 못하고, 가족을 불러모은 결과가 부른 폐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간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영의 난점을 원장은 조금 더 인식해야만 했었다. 장남에게 이 병원을 물려줄 작정이라면, 유서에도 이를 명기하고, 또한 생전에 미리 차남, 삼남으로부터도 동의서를 받아 놓는 등의 배려가 필요했다고 볼 수 있다.


13. 공공연하게 부인의 영향력을 드러내는 원장

이 병원에서는 원장부인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병원의 경영에까지 간섭할 때가 많다. 거기다 원장도 사람이 좋은건지, 부인의 의견이라는 걸 정직하게 말해버리니 지금은 직원들도 원장부인의 얼굴색만 살피고 있는 실정이 되어버렸다. 직원들은 뒤에서 원장은 부인의 꼭두각시라고 수근거리고 있다. 얼마전 이 병원에서는 원장부인의 제안으로 대기실을 축소하고 매점을 확충했다. 확실히 매점의 매상은 올랐지만, 환자로서는 명백하게 개악(改惡)인데다, 매점의 경영에도 불명확한 점이 많다. 또한 은행으로부터의 자금도입도 원장부인의 주장에 따라 부인과 친한 다른 은행으로 바뀌게 되었다. 또, 간호사나 여자사무직원의 경우는 원장부인에게 잘못 보이면 인사차별당하기까지 한다. 최근, 이 병원의 팀웍은 원장부인때문에 마구 어지렵혀지고 있다는 견해가 압도적이다.


병원도산의 3가지 원인은 첫째, 조잡한 진료 둘째, 원장의 낭비벽 셋째, 부인의 지나친 간섭이라고 한다. 부득이하게 부인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해도 표면상으로는 어디까지나 원장의 결정으로 내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원장이 직원들에게 경시당하는 결과가 되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원장부인은 어디까지나 겉으로 드러내서는 안된다.


14. 리더쉽이 없는 원장

이 병원의 원장은 최근의 경영환경 변화를 그 나름대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다, 배우고자 하는 자세도 열성적이다. 간부직원들에게도 “현실에 안주할 생각이라면 곤란한데…”라는 것이 말버릇일 정도이다. 그 때문에 여러가지 강습회, 세미나 등에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파견하고 있다. 단지, 원장자신은 행정이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해 병원에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막상 구체적인 개혁을 하려면 이런저런 반론을 늘어놓으며 실행하려고 않는다. 끝까지 자기가 지금까지 해온 방식을 고수하려고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적극적이었던 간부사원도 원장에게 아무리 개선책을 제안해도 심각하게 고려되지 않는데다, 의논해봐도 전혀 서로 의견이 맞아 들어가지 않는다. 이제는 원장의 겉과 속이 다름을 눈치채기에 이르렀고, 그 완고한 고정적 사고에 완전히 두손을 들어 버렸다. 더 이상 원장이 설교조로 얘기해도, 간부직원들은 뒤에서 비웃을 따름이다. 유능한 간부직원일수록 원장을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게 되어버렸다. 이 병원의 원장은 자신이 의료부문의 최고책임자라는 자각은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경영의 최고책임자라는 자각이 부족한 것이다.

그 때문에, 경영자 또는 조직의 최고책임자로서는 비상식적인 언동이 많고, 때로는 폭군이 되어 버려, 조직의 서열을 어지럽히는 결정이나 지시는 일상 다반사이다. 간부직원을 제껴놓고, 일반직원에게 직접 지시를 내린다던지, 간부직원의 결정을 무시한다던지 뒤엎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조직으로서는 풍파가 끊일 날이 없다. 직장의 분위기가 딱딱한 탓인지 뛰어난 종업원일수록 의욕을 잃고 그만두고 나가버려 종업원의 정착도 나쁘다. 환자들은 “이 병원은 접수담당의 얼굴이 올 때마다 바뀐다.”고 말들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에서 퍼온 글입니다. 원작은 어딘 지 기억이 안납니다.

주옥같은 말로 되어 있는 글이라… 감동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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