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칭찬을 하지 않는가?
지금까지 환자를 칭찬하는 의료진은 그리 많이 본적이 없는 거 같다.
대체로 원장님들께서는 칭찬에 인색하시다.
그 반대로 환자들은 어떠한가? 환자들도 마찬가지로 의료진 칭찬에는 인색하다.
어쩌다 우연히 칭찬을 들으면, 하루의 피곤이 싹 가시고 왠지 보람이 느껴지는 것은 칭찬을 받아본 의료진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본 일일 것이다.
그렇다. 칭찬은 매우 강력한 정서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상대방에게 갑자기 자신감을 심어주는가 하면, 강한 행복감과 함께,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 정도의 폭발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는가
필자는 의료진이 환자를 될 수 있으면 많이 칭찬하기를 권장한다.
생각해보면, 의료진과 환자와의 가장 바람직한 관계란 바로, 칭찬하는 의료진과 칭찬을 받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려고 환자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질병의 치료나 의료 서비스의 제공은 대체로 의료진과 환자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약을 주고 치료를 해놔도,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또는 주의사항을 지키지 못하면, 결국 치료 결과가 좋을 리가 없다. 운동으로 치면, 의료진은 코치이고 환자는 선수이다.
가장 좋은 코칭 방법이 칭찬인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
‘많이 좋아 지셨네요’
‘선천적으로 몸이 좋으신 거 같습니다’
‘워낙 건강체질이시니까요’
‘아주 잘 참아 주셨습니다’
‘아드님이 똑똑한 거 같습니다’
‘배우신 게 많으셔서,잘 이해해 주셨습니다’
칭찬은 하려고만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칭찬만큼 라포 관계를 급속히 강력히 구축해 주는 수단도 드물다.
왜냐하면, 칭찬은 관심은 기본이고, 상대방과 같은 편에 있다는 것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환자들도 한 명의 사람이기 대체로 칭찬에 목말라 있다.
칭찬과는 전혀 어울리는 않는 딱딱한 원장님께서 작은 칭찬이라도 ‘다른 분보다 회복이 빠르십니다’ 라는 식으로 한마디 던진다면, 환자는 아마도 원장님의 열렬한 팬이 될 것이다.
‘칭찬을 받고 싶으면, 칭찬을 해라’ 라는 격언이 있다.
우리가 원하는 클리닉이 ‘칭찬받는 클리닉’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칭찬 역시 하면할 수록 늘고, 몇 마디 칭찬 말을 입에 붙게 연습해두면, 자연스럽게 연출 될 것이다.
진료실에서 칭찬을 잘 하는 한가지 팁은 ‘상황’을 ‘노력’으로 변화시키는 화법이다.
어느 소아과를 예를 들어 보자. 아이가 열이 내렸으면,
‘열이 내렸습니다’ 라는 상황화법보다, ‘열을 잘 내려 오셨습니다” 는 노력화법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오늘의 원포인트 레슨 “환자들을 자연스럽게 칭찬해 보세요. 관계가 급속히 진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