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우리나라와 아주 유사한 제도적 뿌리가 있으면 우리보다 먼저 제도를 시행했던 경험과 사회적 진화 방향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의 의료경영 그것도 1차의료기관의 경영상태를 보다보면 아주 재미있는 포인트들이 보입니다. 물론 한국적인 특수성은 감안하면서 읽어 보셔야 합니다.
이 책을 눈 여겨 두신 분들 중, 의사이면서, 개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검토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에 따라, 저 자신이 생각하는 개업의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솔직히 적어보려 합니다.
개업의의 좋은 점
개업의는 정년이 없다.
어떤 분이라도 언제까지라도 젊은 분은 없습니다. ‘청년의사’인 적도 있었습니다만, 문득 돌아보니 인생도 반절이 훌쩍 지나 있습니다. 젊을 때에 노후를 생각하는 것은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향후의 의료업계를 예상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일입니다만, 병원의 경영이 힘들어 지는 것은 틀림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급여가 높은 노년의사를 급여가 저렴한 젊은 의사로 교체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하에, 의사로써 긴 노년시대를 어떻게 보낼 지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병원에 긴 세월 근무하여, 커다란 공헌을 한다 하더라도 정년은 찾아옵니다. 그러나 노년시대에도 진료를 계속할 수 있는 분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한 분들께는 개업의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개업의 중에는 ‘사망퇴직’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개업의로써의 경제적인 이익은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만, 노후를 생각해 보면 개업의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개업의는 정년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맞는 시간을 할애하여 진료를 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기에 커다란 매력이 있습니다.
제 솔직한 심정을 말씀 드리자면, 50이 넘어서부터 개업의를 해서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기나 긴 불황의 그늘 속에, 토지, 건물, 건축비, 임대비, 인건비 등이 저렴해 져서, 개업의 지망을 하시는 분들께는 개업하기 좋게 되었습니다. 또한 의료기계류는 고성능화 되었지만, 비교적 고가이고, 일반소비자용의 기계는 눈에 띄게 저렴해 졌습니다.
노년이 되어 개업을 하는 것이 행복할지도 모릅니다. 정년보다 살짝 일찍 개업하면 좋겠지요. 개업의의 참 맛은 노년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개업의에는 숙직과 환자의 사망이 없다
의사는 청년시대에는, ‘내가 병을 고친다’하는 기분이 강해, 사람은 결국 죽는다는, 의사의 사명은 그 사망에 맞서는 것이다라는 엄숙한 사실에 그다지 얽매이지 않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자기의 기력도 충분하고 무서운 것이 없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환자가 사망하는 때에도 자기는 최선을 다했다 하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고, 죽음의 의미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본다든지, 나이를 먹음에 따른 체력의 저하, 지병 등에 의해 차차 병에 대한 두려움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개업의의 큰 메리트는 환자가 죽는 것을 마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병원근무 의사의 또 하나의 문제점은 숙직입니다. 특히, 소아과에서는 주에 며칠씩 당직이라고 하는 케이스도 적지 않습니다. 의사의 숙직의 최대의 문제는 교대제가 아니기 때문에 연속 36시간의 근무하는 경우가 있어 젊을 때는 체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으나, 중년이 되면 어렵고, 진료미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좌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왜 사회적으로 묵인되고 있는지는 정말로 모를 일입니다. 노동기준법이 의사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일까요, 의사는 인권도 법률도 적용되지 않는 것일까요? 조속히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상 기술한 바와 같이, 개업의에게 있어서 환자의 사망을 보지 않아도 되는 점, 그리고 숙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큰 메리트 입니다.
경제적인 면은 실력에 좌우
개업을 해도 병원근무 의사와 그다지 변화는 없다는 것이 최근의 현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평균적인 이야기입니다. 독자의 기술을 가지신 선생님 또는 영업능력을 가지신 선생님들과는 관계 없는 이야기입니다.
병원에 커다란 공헌을 해도, 경제적인 메리트가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30년 전과 같이 개업하면 누구라도 바로 부자가 될 수 있는 시대도 아닙니다. 다만 현재는 선생님의 노력여하에 따라 경제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뿐입니다. 그 선생님의 ‘체질’에 맞게 경영하여 긴 시간 안정적인 경영이 필요합니다.
진료내용에 자유가 있다
근무의사의 경우, 자신의 진료내용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병원의 사정으로 자기 식으로 진료를 전개하고 싶어도, 병원의 방침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어느 분야에 특화된 선생님도 있습니다. 개업의는 보험제도의 범위 내에 있다고는 하지만, 상당히 자유로운 진료가 가능합니다.
통근시간이 불요
대도시권에서 통근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의원 겸 자택 개념으로 개업을 하는 것은 최근은 줄어들고 있는 경향이지만, 통근시간 절약이라고 하는 점에 있어서는 메리트 입니다. 통근에 할애하는 시간 동안 병원의 업무를 보아도 되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며,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좋겠지요.
의원경영의 나쁜 점
경영책임
개업하기 전에는 좋은 점만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개업의 원동력이 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만.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경영이 성공한다면 경제적으로도 좋습니다만, 실패하면 목 매다는 격입니다. 실패하는 가능성도 상당히 있기 때문에, 주위 분들과 충분히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개업을 하게 되면 배우자 분들께 상당히 의지하게 되므로, 상담을 통해서 의견을 일치를 보고 개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속았다’소리가 나오지 않게 말입니다.
병원근무 의사와 다르게 개업의는 사무와 경영에 관한 사무 등, 매일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진료와 사무처리는 의원 경영에 있어서 차량의 좌우 바퀴와 같습니다.
경영환경의 악화
20년 전부터 후생성은 의원을 희생시켜 큰 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의료정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적은 수의 큰 병원이 의료비 총액의 반을 요구하는 상태입니다.
큰 병원의 의료는 ‘생명은 지구보다 무겁다’라고 하는 명목 위에, 이론적으로 가능한 다양한 치료를 시험하여 의료기술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명목은 그럴 듯 하기 때문에, 대놓고 반대할 수는 없습니다만, 현재의 쇠락한 일본의 경제력은 그 명목을 비현실화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큰 병원 수가 적으면 가능하겠습니다만, 많은 수의 큰 병원들이 의료경제의 중심이 되어, 치료의 표준을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큰 병원은 보통의 병원이 치료할 수 없는 소수의 환자만을 치료해야 합니다.
이러한 큰 병원 중심의 의료체제 하에 의원경영이 존재합니다. 의원경영이 주류가 아닌 시대이기 때문에 의원장님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의학의 진보에 따라가는 것이 어렵다
의학의 진보는 굉장히 빠르고, 솔직히 말씀 드리면, 의원에서는 최선의 의학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의원이 최신의 의료행위를 하는 곳이 아니라는 곳도 명확합니다.
의원은 의료체제의 최전선에서, 다른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지역의 가벼운 증상의 급성질환 및 안정적인 만성질환을 진료하는 것이라는 책무를 자각하고 있다면 좋은 진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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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緒方 龍 (Okada Ryu) 시키 뉴타운 내과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