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T 241] 공동개원의 알파이자 오메가

by 연쇄살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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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개원의 알파이자 오메가 – 매년 동거계약을 갱신하라


공동개원의 다양한 어려움들에 대한 근본적인 솔루션

몇 가지 치명적인 유혹에 빠져 결국 공동개원을 하는 의사들이 있다. 공동개원은 분명 쉽지 않다. 하지만, 필자가 제안하는 솔루션을 통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첫 째, 왜 함께 하는가가 공동개원에서 생기는 대부분 현상적인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둘 째, 공동개원은 연 단위로 계약하는, 계약결혼(계약동거)과 같아 매년 청혼과 결혼을 할 필요가 있다.

공동개원 절대로 하지 마라는 책

몇 년 전 ‘공동개원 절대로 하지 마라'(엘리오컴퍼니-박개성 저)라는 책이 출판 되었다.

“진료에 필요해서 내가 주문해 놓은 장비를 파트너가 취소해 버렸습니다.”

“나도 모르게 직원들의 봉급을 높여 주었습니다.”

“너무 비용 절감을 외치는 파트너 원장 때문에 추운데도 난방기구를 틀기가 겁이 납니다.”

“어느 날부터 파트너 원장이 뭔가를 자꾸 사들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공동개원 하지 않고 있는 원장들의 대부분은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이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에 홀로 병원을 경영하고 있을 것이다. 마치 결혼한 사이처럼 같은 주머니를 사용하지만, 나와는 뜻이 다르게 행동하는 상대방에 대한 해결책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아마도 회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권한을 서로에게 위임해야 한다거나 신경 쓰고 살지 말아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먼저 이러한 현상들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 함께 하는가가 근본적으로 중요하다

모든 것은 함께 하고자 하는 이유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공동개원 하여 2년 동안 한 지역에서 나름 브랜드도 쌓고, 원장들의 명성도 높아진 성형외과가 있었다. 어느 날 파트너 원장 1명이 독립하겠다는 의지를 통보한지 1개월 만에 본인이 관리하던 환자들을 빼내어 병원을 나간 후 바로 옆 건물에 유사한 상호로 개원을 한 사례가 있다.


개원 초기에는 함께 하고자 한 공동의 목표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고 나서 서로가 가고자 한 바가 너무 다르고 함께 하는 근본 이유가 같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물론, 공동개원의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물건을 보면서 빨간색이네 파란색이네 라고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함께 하는 이유가 서로 다르다면 그 공동개원이 실패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함께 하는 이유는 매년 달라질 수 있다.


공동개원을 한 의사들에게 함께 하는 이유는 시간이 갈수록 변하게 된다.

이유가 변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이야기를 서로 하지 않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개원의들은 진료의 질적 향상, 시간적 여유, 개원규모의 대형화와 고급화, 진료수익 증대 등을 이유로 공동개원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의 경우 공동개원 후 3년 정도면 나면 초기에 생각했던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데, 이 때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합의하지 않으면 다툼의 원인이 된다.


서로 함께 하려고 하는 명확한 이유가 없을 때 공동개원의 어려움이 생긴다. 공동개원의 목표는 달성되기 쉽지만, 변하기도 쉽다.


매년 동거계약을 갱신하라

매년 비전 워크샵을 개최하기를 권장한다. 워크샵을 통해 함께 하려는 이유와 목표를 점검하고, 새로운 목표에 대한 합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자의 일을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지 말고, 계획을 미리 세우고 합의한 대로 경영을 하자는 것이다.


매번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부분적으로 판단하여 결정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동개원을 할 정도면 계획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공동개원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결혼과는 다르다. 계약으로 맺어진 동거와 같다.


20세기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50여년 간 계약결혼을 지속하면서 서로에 대하여 인간관계의 이상을 추구하면서 삶을 살았다. 함께 하기로 한 사람을 위하여 무조건적인 희생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 진실한 소통을 통해 함께 하는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


결론은, 매년 비전 수립을 하면서 왜 함께 하는지를 생각하고 공동의 목표를 만들어 나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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