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화장품 성분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
2025년 12월 네이버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아토피 로션이라고 치면 모두 1425개의 로션이 나옵니다. 15년전에 다음에서 아토피 로션이라고 검색을 해보면 제품이 4개 카테고리에 235개의 제품이 뜨던 것에 비하면 15년만에 7배 이상 아토피 로션의 종류가 늘어난 것이지요. 당시 네이버에서는 3개 카테고리에 48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제품만 그렇고 병의원에서 판매하는 비일반 판매 아토피 화장품까지 치게 되면 갯수는 더 많아지겠지요.... 또한 네이버 지식 쇼핑의 아토피 화장품 로션 카테고리에는 4289개의 상품이 존재하고 이중에는 중복이 되는 것도 포함해서 있습니다.
또한 요즘은 실손보험이 커버되는 MD 제품의 아토피 로션이 많이 나와서 병원에서 판매되는 MD 아토피 로션 전성시대이기도 합니다.
그 많은 아토피 관련 화장품에는 수입제품도 있고 국내대기업 제조 제품도 있고 국내 중소기업 제품도 있고 생산자와 출처가 불분명한 제품들도 있습니다. 뭐 일본의 장인이 만들었다는 제품도 있구요.. 또한 최근의 화장품 자가제조의 열풍에 힘입어서 수제비누와 수제 로션들도 아무 검증이나 확인없이 판매되고 있으며 로션이 아닌 천연물질을 바르는 것과 같은 민간요법등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제품의 홍수중에서 소비자들이나 환자 보호자들이 느끼는 혼동은 어마 어마 합니다. 아토피라는 무슨 천형의 형벌이라고 생각하는 병에 걸렸다는 상태에서 그럼 나의 사랑하는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어야 하나 라는 것을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그 약점을 이용해서 판매하는 제품이 어떠한 검증이 없이 그냥 써보니까 좋더라 하는 경험칙에 준하는 것만으로 권유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아과 의사들도 이 많은 아토피 로션들 중에 어떤 것이 좋은 것이고 어떤 것이 나쁜 것인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이 화장품이 기능성인지 아닌지 그리고 그안에 들어간 성분들이 어떤 것들인지를 잘 알아보고 권유해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거 삼성의료원과 같은 대학병원에서 불루캡이라는 스페인산 아토피로션을 판매하고 그 효과가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많은양이 유통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 그 로션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서 문제가 되고 의사들이 권유했다고 알려지면서 곤혹을 치룬 적이 있었습니다. (http://pinch.com/skin/scfaq.html) 미국, 캐나다 fda에서 수입금지약물과 로션이었고 who에서 경고한 약물이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런일은 또 반복되어 질수 밖에 없으면 의사들이 제품을 선택하고 권유할 때는 그런 제품의 특성과 성분의 내용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의사들이 화장품 성분학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전성분 표시제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사용권유하지 말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자기들이 자랑하는 성분만 표시하고 법적으로 주성분만 표시하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제품들 중에는 그렇게 표시되어 나오는 제품들이 있는 데 이러한 것은 절대 추천해주시지 말아야 합니다. 전성분 표시제가 법적으로 되어 있고 그러한 것을 꼭 확인후에 권유해 주셔야 합니다.
2. 자기 병원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특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제품마다 사실 그 원료의 배합이나 그 원료의 산도 원료의 정밀도가 다 다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것의 특성을 꼭 확인하고 판매하여야 합니다. 병원의 생명은 신뢰인데 제품을 팔러온 영업사원의 지식에 기대서 판매를 하는 것은 정말 불안하고 위험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3. 환자의 피부 상태에 따라서 제품의 적용을 달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아이들의 피부는 계속 변화되어 갑니다. 점점 좋아지기도 하고 점점 나빠지기도 합니다. 또한 재생기능이 필요한 경우, 유막을 만들어서 수분 손실을 먼저 막아 주어야 하는 경우, 또는 염증치료효과가 지속적으로 필요하기도 하고 썬크림 기능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의 피부상태를 잘 살피고 가능하면 유수분 측정을 주기적으로 하면서 그 상태 맞추어서 로션의 선택을 바꾸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4. 국산인지 수입산인지..
아토피 보습제의 대부분의 원료는 수입산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역설적으로 한국산 원료를 외국 회사에서 구입해서 만들어서 한국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인공세라마이드 성분이 들어간 제품들이지요 (세계 2위의 인공 세라마이드 성분 생산국가가 한국입니다.)
5. 보호자들의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깨줄 수 있는 정확한 지식
인터넷의 발달로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보면 많은 정보가 쏫아져 나옵니다. 과연 정보의 쓰레기장이라 할 수 있지요 이런 곳에서 정확하고 무엇보다도 정확한 정보를 검색해 내기는 일반인들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아과에서 환자를 보면서 보다 정확한 내용으로 보호자들의 잘못된 믿음은 깨부셔주어야 하며 정확한 정보를 통해서 아이가 이상한 민간요법의 마루타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할것입니다. 예를 들면 바세린은 석유에서 추출된 것이고 바르게 되면 피부의 모공을 막아서 피부의 호흡이 나빠져서 오히려 독성이 축척이 되어서 나쁘다라는 것이 있는데 아주 단순한 것입니다. 즉 북한에 사는 사람은 모두 빨갱이고 나쁜 놈들이다 하는 것과 같은 일반화의 오류이지요 역시 정확한 답은 피부의 상태에 따라서 바세린 단독제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때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또한 세라마이드가 추가된 제품은 무조건 좋다고 하는 것 역시 아주 심각한 오류이기도 하지요 왜냐하면 인공 세라마이드는 오히려 피부장벽의 재건에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있거던요 이것은 미국쪽 의견과 유럽쪽 의견이 다르고 또 나라마다 그 의견이 매우 분분한 것이기 때문에 의사들은 좀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6 민간요법으로써의 보습제
과거 아로마 테라피가 각광을 받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대체의학의 최선봉으로 각광을 받던 아로마뗴라피는 그냥 요즘은 그열기가 많이 죽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아로마허브가 천연이니 유기농이니 하면서 또 다른 가면을 쓰고 나타나서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배우고 제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아로마 원액 오일을 추출하는 방법에 있어서 정말 순수한 천연이라고 할 수 있는 압착법에 의한 아로마 오일 추출은 실험실에서나 하고 있으면 제품화 되어서 대량 생산하는 것은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부분 화학 촉매에 의한 추출법을 이용하여 만들어 내고 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많은 천연의 성질은 없어지는 것이 현실이며 과거 TV에서도 나왔지만 로션에서 유기농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말 과장광고로 고발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잘못된 광고입니다.
암튼 의사들이 화장품이라고 불리워지는 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성분은 특히나 아토피 아이들에게 맞는 것인지 또는 그 상태에 맞는 것인지를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화장품 성분학에 대해서 조금의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