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성정체감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넷플릭스에서 2026년 1월 15일 공개한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라는 한일 합작 드라마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인공이 배우 차무희와 통역사 주호진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에 보면 흔히 일반적으로 말하는 다중이 라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 라는 질병에 대해서 여주인공이 앓고 있는 것이 나옵니다. 여배우 차무희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 의한 도라미 라는 이중인격의 여주인공 이야기이지요. 고윤정 배우가 여배우 차무희와 도라미 역의 1인2역을 하였고 남자 주인공에는 다국어 통역사 주호진 역할의 김선호 배우가 열연했고 개봉한지 얼마 안되서 벌써 1위에 올라서 세계적인 히트의 조짐이 보입니다.
드라마 첫회에 나오는 첫 장면이 여주인공이 카메라를 들고 올라가는 마을이 나오는데 이태리 중부의 Civita di Bagnoregio 라는 마을입니다. 미야자끼 햐아오 감독이 이 마을을 본 후에 "천공의 성 라퓨타" 라는 만화의 소재를 얻었다는 설이 있는 마을이고, 제 이태리 여행의 핵심 숨겨진 Spot인데 이 드라마 때문에 빵 떠서 이제 한국 분들도 많이 가실 것 같네요
해리성 정체감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이하 DID)는 인간 정신 병리학의 역사에서 가장 논쟁적이고 복잡하며, 동시에 임상적으로 심오한 도전을 제기하는 진단명이다. 과거 다중인격장애(Multiple Personality Disorder, MPD)로 명명되었던 이 질환은 단순히 한 사람 안에 여러 개의 성격이 존재하는 현상으로 축소될 수 없다. 이는 심각한 외상적 경험, 특히 아동기의 만성적이고 압도적인 학대와 방임에 대한 생존 반응으로서, 기억, 의식, 정체성, 그리고 환경에 대한 지각이 통합되지 못하고 파편화되는 고도의 신경발달적 적응 장애로 이해되어야 한다.1
해리(Dissociation)는 경미한 백일몽에서부터 심각한 정체성 분열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인 스펙트럼 상에 존재한다. 그러나 DID는 이 스펙트럼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인 병리적 해리를 나타내며, 자아의 통합성(integrity of the self)이 붕괴되어 다수의 독립적인 행위 주체(agency)가 발현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본 보고서는 DID의 진단적 타당성, 역사적 진화, 병인론적 모델, 신경생물학적 증거, 임상적 양상, 감별 진단, 그리고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을 망라하여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현대 정신의학에서 제기되는 외상 모델과 사회인지 모델 간의 논쟁을 과학적 증거에 기반하여 재조명하고, 신경영상학적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DID의 생물학적 실체를 규명하고자 한다.
DID의 역사는 인간이 정신의 분열을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거울과 같다. 16세기 종교적 빙의 현상에서 시작하여 19세기의 히스테리 연구, 20세기의 조현병과의 혼동을 거쳐 현대의 해리 장애로 정립되기까지의 과정은 정신의학의 발전사와 궤를 같이한다.
근대 정신의학이 태동하기 전, 해리 증상은 주로 종교적 맥락에서 해석되었다. 1584년 잔 페리(Jeanne Fery)의 사례는 현대의 DID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가장 오래된 기록 중 하나로 꼽힌다. 그녀는 엑소시즘 과정에서 다수의 분리된 인격들을 드러냈는데, 이는 현대적 관점에서 내부 조력자(Internal Self Helper), 박해자(Persecutor), 아동 인격(Child Alter)으로 분류될 수 있는 전형적인 양상을 보였다.3 1623년 베네데타 수녀(Sister Benedetta)의 사례 또한 중요한데, 그녀는 세 명의 천사 소년들에게 빙의되었다고 믿어졌으며, 이 상태에서 발생한 행동에 대해 기억상실을 보였다. 당시 이러한 현상은 악령이나 천사의 개입으로 간주되었으나, 현대적 관점에서는 심한 고통이나 억압된 욕구에 대한 해리적 방어 기제로 해석된다.3
19세기에 이르러 프랑스 학계를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을 의학적으로 규명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었다. 피에르 자네(Pierre Janet)는 해리(dissociation) 개념을 최초로 체계화하며, 이를 '의식의 통합 실패'로 정의했다. 당시에는 '이중 의식(double consciousness)' 또는 '이중 성격(dédoublement de la personnalité)'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1882년 루이 오귀스트 비베(Louis Auguste Vivet)의 사례는 공식적으로 '다중인격장애'로 진단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된다. 비베는 하반신 마비가 있는 상태와 정상적으로 걷는 상태 등 서로 다른 신체적 증상을 동반한 10개의 분리된 인격 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당시 주치의들은 기존의 '이중 성격'이라는 진단 틀에 맞추기 위해 그의 복잡한 인격 구조를 단순화하여 보고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했다.3
1910년 오이겐 블로일러(Eugen Bleuler)가 '조현병(Schizophrenia)'이라는 용어를 도입하면서 해리 장애 연구는 암흑기를 맞이했다. 블로일러가 정의한 조현병의 '분열(Spaltung)'은 연상 작용의 이완을 의미했으나, 다중인격 현상이 조현병의 증상으로 오인되면서 수많은 DID 환자들이 조현병으로 진단받게 되었다. 1927년경 조현병 진단이 급증함에 따라 MPD 진단은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환청이나 정체성 혼란을 정신증(psychosis)으로 간주하는 당시의 진단 관행 때문이었으며, 이로 인해 해리 장애 환자들은 부적절한 약물 치료와 수용 위주의 치료를 받으며 고통받아야 했다.3
1980년 DSM-III의 출판과 함께 '다중인격장애(MPD)'가 공식 진단명으로 재등장했다.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해리 현상이 외상에 대한 반응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1994년 DSM-IV에서는 질환명을 '해리성 정체감 장애(DID)'로 변경했다. 이는 '성격이 여러 개'라는 대중적 오해를 불식시키고, 핵심 병리가 '성격의 다수성'이 아니라 '정체성의 파편화'와 '통합의 실패'임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1 즉, 환자는 여러 명의 온전한 사람(people)을 가진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자아가 외상으로 인해 통합되지 못한 채 조각난 상태(fragmented self)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DID의 진단은 임상가의 주관적 판단이 아닌 엄격한 기준에 의해 이루어진다. 현재 가장 널리 통용되는 두 가지 진단 체계인 DSM-5-TR과 ICD-11은 DID를 정의하는 데 있어 유사하면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DSM-5-TR 진단 기준
2022년 DSM-5-TR은 이전 2013년 DSM-5 기준을 명확히 개선하여 오진 방지 및 진단 타당성을 높였다.
미국정신의학회의 DSM-5-TR(Text Revision)은 DID(코드 300.14) 진단을 위해 다섯 가지 핵심 기준을 제시한다.4
● 기준 A: 정체성의 붕괴(Disruption of Identity)
가장 핵심적인 기준으로, 두 개 이상의 구별되는 성격 상태(distinct personality states)가 존재해야 한다. 이러한 상태는 일부 문화권에서 '빙의(possession)'로 기술될 수 있다. 정체성의 붕괴는 자기감(sense of self)과 주체감(sense of agency)의 현저한 불연속성을 포함하며, 정서, 행동, 의식, 기억, 지각, 인지, 감각 운동 기능의 변화를 동반한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증상이 타인에 의해 관찰될 수도 있고, 환자 스스로 보고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진단 기준이 '관찰 가능한 교체'에 중점을 두었던 것에서 확장된 것이다.6
● 기준 B: 기억 상실(Amnesia)
단순한 건망증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억의 공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기억 상실의 대상은 (1) 일상적인 사건, (2) 중요한 개인 정보, (3) 외상적 사건 등이다. DSM-5-TR은 외상 기억뿐만 아니라 '오늘 아침에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운전해서 여기까지 왔는지'와 같은 일상적 기억의 소실도 중요한 진단 지표로 명시했다. 이는 DID 환자가 겪는 미세 해리(micro-dissociation)를 반영한다.4
● 기준 C: 고통과 기능 저하
증상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해야 한다. 그러나 고기능 DID 환자의 경우 직업적 기능은 유지하되, 대인관계나 내면적 고통이 심각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 기준 D: 문화적/종교적 배제
증상이 널리 수용되는 문화적 또는 종교적 관습의 일부가 아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종교 의식 중의 일시적 트랜스 상태나 아동의 상상 속 친구 놀이는 DID로 진단되지 않는다.
● 기준 E: 물질/신체 질환 배제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블랙아웃이나 복합 부분 발작(complex partial seizures) 등 생리적 효과로 인한 증상이 아니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ICD-11은 DID를 정의함에 있어 '빙의' 현상을 다루는 방식에서 DSM과 차이를 보인다.7
● 빙의 트랜스 장애의 분리: ICD-11은 '빙의 트랜스 장애(Possession Trance Disorder)'를 DID와 별개의 진단 또는 DID와 구분되는 하위 범주로 명확히 한다. 여기서 빙의 트랜스 장애는 정체성의 교체가 내부의 자아(internal self)가 아닌, 신(divine), 악령(demon), 사망한 사람 등 '외부 에이전트(external agent)'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경험되는 경우를 말한다.
● 감별 포인트: DID 환자의 교체 인격(alter)은 비록 환자가 "내 안에 다른 사람이 있다"고 표현하더라도 심리 내적인 부분으로 경험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빙의 트랜스 장애는 외부의 존재가 들어와서 신체를 장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DSM-5-TR은 이를 포괄하여 DID의 진단 기준 A에 '빙의 경험'을 포함시켰으나, ICD-11은 이를 더 세분화하여 문화적 특수성이 강한 빙의 현상을 별도로 분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9 이는 비서구권 문화, 특히 한국의 무속 신앙과 같이 빙의가 문화적으로 존재하는 사회에서의 진단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DID의 원인을 둘러싼 논쟁은 정신의학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였다. 이는 크게 DID를 심각한 외상의 결과로 보는 '외상 모델(Trauma Model)'과, 사회적 암시와 환상에 의한 현상으로 보는 '사회인지 모델(Sociocognitive Model)'로 대별된다.
외상 모델은 현재 임상 현장과 신경과학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지를 받는 이론이다. 이 모델은 DID가 아동기의 만성적이고 탈출 불가능한 외상(주로 양육자에 의한 학대)에 대한 적응적 방어 기제로 발생한다고 본다.2
● 발달적 외상과 해리: 아동은 생존을 위해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양육자가 동시에 공포의 대상이 되는 '해결 불가능한 딜레마'에 직면한다. 이때 아동은 심리적 붕괴를 막기 위해 학대받는 경험을 의식에서 분리(compartmentalize)시킨다. "이것은 나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다"라거나 "이 고통을 겪는 것은 내가 아니라 다른 아이다"라는 심리적 기제가 반복되면서 독립된 인격 상태가 형성된다.
● 통계적 증거: DID 환자의 약 90% 이상이 아동기 신체적, 성적 학대나 방임을 보고한다. 로스(Ross) 등의 연구에 따르면, DID 환자의 학대 경험 비율은 일반 인구는 물론 다른 정신질환자들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높다.2
● 구조적 해리 이론(Theory of Structural Dissociation): 반 더 하트(Van der Hart) 등이 제안한 이 이론은 외상 모델을 더욱 정교화했다. 인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12
○ 외견상 정상적인 부분(Apparently Normal Part, ANP): 일상생활, 직업, 육아 등을 담당하며, 외상 기억을 공포증적으로 회피한다. 이들은 자신이 겪은 외상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감정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 정서적인 부분(Emotional Part, EP): 외상 당시의 공포, 분노, 신체 감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부분이다. 위협 단서에 의해 활성화되면 플래시백이나 재경험 증상을 일으킨다.
○ DID는 3차 구조적 해리에 해당하며, 하나 이상의 ANP와 다수의 EP가 존재하여 복잡한 내부 시스템을 형성한다. 이는 단순 PTSD(1차 해리)나 복합 PTSD/BPD(2차 해리)와 구별되는 DID만의 특징이다.15
사회인지 모델은 DID가 실제 외상보다는 미디어, 치료자, 그리고 환자의 개인적 특성이 상호작용하여 만들어진 '사회적 구성물'이라고 주장한다.10
● 의원성(Iatrogenesis): 치료자가 최면이나 암시적인 질문을 통해 환자에게 다중인격 증상을 유도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당신 안에 다른 누군가가 있어서 이 행동을 했나요?"와 같은 질문이 환자로 하여금 인격을 만들어내게 한다는 것이다.
● 환상 성향(Fantasy Proneness): DID 환자들이 상상력이 풍부하고 피암시성(suggestibility)이 높아, 자신의 심리적 고통을 표현하기 위해 문화적으로 학습된 '다중인격' 역할을 채택한다고 주장한다.17
● 검증과 반박: 그러나 최근의 실증 연구들은 SCM을 강력히 반박한다. 달렌버그(Dalenberg) 등의 연구에 따르면, DID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환상 성향이 더 높지 않으며, 외상 기억의 정확성이 환상에 의해 왜곡된다는 증거도 없다.18 또한, 치료를 받기 전부터 해리 증상을 보인 사례나, 미디어 노출이 없는 문화권에서의 DID 발병 사례는 의원성 가설의 한계를 보여준다. 신경영상 연구에서 나타나는 뇌 구조의 변화 역시 환상이나 연기로는 설명될 수 없는 생물학적 증거이다.19
현재 학계의 중론은 외상 모델을 핵심 병인으로 인정하되, 사회문화적 요인이 증상의 발현 방식(예: 인격의 수, 이름, 특징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인정하는 방향이다. 즉, 외상이 병을 만들고, 사회문화적 환경이 병의 '모양'을 빚어낸다고 볼 수 있다.2
DID의 실재성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는 가장 강력한 증거는 신경과학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DID 환자의 뇌는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일반인 및 연기자(simulators)와 뚜렷하게 구별된다.
만성적인 아동기 외상은 발달 중인 뇌에 영구적인 흔적을 남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과다 분비되는 코르티솔(cortisol)과 글루타메이트(glutamate)는 신경 독성을 유발하여 특정 뇌 영역의 위축을 초래한다.
● 해마(Hippocampus)의 위축: 기억의 통합과 맥락화를 담당하는 해마의 부피 감소가 일관되게 보고된다. 베르메텐(Vermetten) 등의 연구에 따르면, DID 환자의 해마 부피는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약 19.2% 작았다.20 이는 DID 환자들이 겪는 기억 상실과 시간적 맥락의 단절을 설명하는 생물학적 근거가 된다.
● 편도체(Amygdala)의 변화: 공포 반응과 정서 처리를 담당하는 편도체의 부피 역시 약 3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는 편도체의 과활성화를 보고하기도 하는데, 이는 편도체의 구조적 위축과 기능적 과민성이 공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작은 자극에도 극심한 공포 반응(투쟁-도주 반응)을 보이는 EP의 특성과 관련이 깊다.
● 피질 영역: 자기 인식과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 전대상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 섬엽(insula)의 피질 두께 감소도 관찰된다.21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과 PET 스캔 연구는 인격 전환(Switching)이 일어날 때 뇌의 활성 패턴이 급격히 변화함을 보여준다.
● ANP와 EP의 기능적 해리: 네덜란드의 라인더스(Reinders) 팀이 수행한 선구적인 연구에 따르면, DID 환자가 EP 상태(외상 기억을 가진 상태)에 있을 때는 중립적인 자극에도 편도체와 섬엽이 과활성화되어 높은 각성 수준을 보였다. 반면, ANP 상태(일상을 담당하는 상태)에서는 전대상피질(ACC)이 과활성화되어 편도체를 억제하는 양상을 보였다.21 이는 ANP가 감정을 억압하고 해리시킴으로써 일상을 유지하는 신경학적 기전을 보여준다.
● 연기자(Simulators)와의 비교: 이 연구의 백미는 DID를 연기하도록 훈련받은 배우들과 실제 환자를 비교한 것이다. 배우들은 인격을 바꾸는 연기를 할 때 뇌의 활성 패턴이나 자율신경계 반응(심박수, 혈압, 피부 전도도)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못했다. 오직 실제 DID 환자만이 인격 상태에 따라 뇌 혈류량과 생리적 반응이 완전히 달라지는 생물학적 특이성을 보였다.23 이는 DID가 의식적인 역할극이 아님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이다.
● 미상핵(Caudate Nucleus)과 스위칭: 인격 전환 과정에서 기저핵의 일부인 미상핵의 활성화가 관찰된다. 미상핵은 행동의 선택과 전환에 관여하는 부위로, 이는 인격의 교체가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니라 뇌의 집행 제어 시스템이 관여하는 복잡한 신경생물학적 과정임을 시사한다.25
교과서적인 진단 기준을 넘어, 실제 DID 환자가 겪는 내면의 세계는 훨씬 복잡하고 고통스럽다. 임상가는 다음과 같은 현상학적 특징들을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DID 환자의 내면 시스템은 무작위적이지 않으며, 생존을 위한 정교한 역할 분담 체계를 갖추고 있다.
● 주인격(Host): 일상생활을 주로 담당하며, 치료를 받으러 오는 인격인 경우가 많다. 대개 우울하고 불안하며, 자신이 겪은 외상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부인하는 경향이 있다(ANP).
● 아동 인격(Child Alters): 외상 당시의 나이에 멈춰 있는 인격들이다. 공포와 고통을 감당하는 역할(EP)을 하기도 하고, 놀이와 순수함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들이 전면에 나오면 환자의 목소리, 표정, 행동이 아이처럼 변한다.
● 박해자(Persecutor): 내면에서 주인격이나 다른 인격들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인격이다. 자해를 지시하거나 자살을 유도하기도 한다. 이들은 얼핏 악한 존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학대자(abuser)의 행동을 모방하여 더 큰 처벌을 피하려 하거나, 시스템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잘못된 보호자'인 경우가 많다.3
● 보호자(Protector) 및 내부 조력자(Internal Self Helper, ISH): 위기 상황에서 신체를 보호하거나, 내면 시스템의 질서를 유지하고 조언을 주는 지성적인 인격이다.
인격의 교체는 수초에서 수분 내에 일어나며, 대개 특정 트리거(스트레스, 특정 냄새, 소리, 장소 등)에 의해 촉발된다. 스위칭 징후로는 급격한 눈 깜빡임(rapid blinking), 안구의 상전(eyes rolling back), 일시적인 멍함, 안면 근육의 경련이나 변화, 자세나 목소리 톤의 급격한 변화 등이 있다.11 환자는 스위칭 후 두통이나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DID 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목소리 듣기'이다. 이는 조현병의 환청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 내부성: 조현병 환자가 소리를 외부에서(귀로) 들리는 것으로 지각하는 반면, DID 환자는 대개 머릿속에서(내부에서) 들리는 것으로 묘사한다.
● 상호작용성: 목소리들은 서로 대화하거나 논쟁하며, 환자의 행동에 대해 논평(commenting)한다. 예를 들어, "그건 하지 마", "너는 멍청해"와 같이 구체적이고 인격화된 메시지를 전달한다.26
● 현실 검증력: DID 환자는 목소리가 들리더라도 그것이 '내 머릿속의 소리'임을 인지하는 현실 검증력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단,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
DID는 증상의 다양성으로 인해 '정신의학의 카멜레온'이라 불리며, 조현병, 경계성 성격장애(BPD), 양극성 장애 등으로 오진되기 쉽다. 통계적으로 DID 환자가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7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보고는 이러한 어려움을 반증한다.28
가장 어려운 감별 진단이다. 두 질환 모두 아동기 외상, 만성적 공허감, 자해, 자살 시도, 불안정한 대인관계를 공유한다. 실제로 많은 DID 환자가 BPD를 공존 질환으로 가지고 있다(코모비디티).11
● 차이점: BPD의 정체성 혼란은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는 모호함과 불안정성이라면, DID는 "나는 A이고, 내 안에는 B도 있다"는 구체적인 분리성을 띤다. 또한, BPD 환자의 기분 변화는 기억의 연속성 상에서 일어나지만, DID는 인격 간 기억 장벽(amnesic barrier)이 존재하여 서로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29 DID 환자가 치료 중 BPD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유사 BPD(pseudo-BPD)' 상태가 될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31
양극성 장애 2형의 급속 순환형(rapid cycling)은 DID의 잦은 인격 교체와 혼동될 수 있다. 그러나 양극성 장애의 기분 변화는 대개 생물학적 리듬을 타며 며칠에서 몇 주간 지속되는 반면, DID의 교체는 환경적 트리거에 의해 수분 내에 발생하고 교체된 인격은 이전 인격과 전혀 다른 정동 상태를 즉각적으로 보인다. 또한 DID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조증' 같은 상태는 실제 조증이라기보다는 활동적이고 들뜬 아동 인격이나 청소년 인격이 전면에 나왔을 때의 모습인 경우가 많다.32
DID 치료의 표준은 국제외상해리학회(ISSTD)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단계별 치료(Phase-Oriented Therapy)**이다. 이 접근법은 외상 처리에 앞서 환자의 안전과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한다. 약물 치료는 증상 완화를 위한 보조적 수단일 뿐, 근본적인 치료는 장기적인 심리치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33
치료의 첫 단계이자 가장 중요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계이다. DID 환자들은 대개 만성적인 위기 상태(자해, 자살 시도, 섭식 장애, 학대적 관계 지속 등)에 있다.
● 치료 동맹 구축: 환자와 치료자 간의 신뢰 형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환자의 모든 인격들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태도가 필수적이다.
● 안전 계약: 자해나 타해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주인격뿐만 아니라 파괴적인 인격들과도 맺어야 한다. 이는 내부 시스템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첫걸음이다.
● 그라운딩(Grounding) 기법: 환자가 해리되거나 플래시백에 빠질 때 현재의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기술이다.
○ 감각적 그라운딩: 얼음 쥐기, 찬물로 세수하기, 발바닥으로 땅의 감촉 느끼기, 5-4-3-2-1 기법(눈에 보이는 5가지, 느껴지는 4가지, 들리는 3가지, 냄새 2가지, 맛 1가지 찾기) 등을 사용한다.35
○ 인지적 그라운딩: "나는 지금 2024년에 있고 안전하다", "그 일은 끝났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기.
● 증상 관리: 정동 조절 훈련과 해리의 본질에 대한 심리교육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가 충분한 자아 강도와 안정화 기술을 갖추었을 때(대개 수개월에서 수년 소요), 조심스럽게 외상 기억을 다루기 시작한다.
● 기억 처리: EP들이 가지고 있는 공포, 수치심, 분노의 기억을 언어화하고 이를 ANP와 공유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강렬한 정서적 방출(abreaction)이 일어날 수 있다. 과거에는 최면을 통한 제방응을 중시했으나, 최근에는 환자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window of tolerance) 내에서 점진적으로 노출하는 방식이 선호된다.34
● 내부 회의 탁자(Internal Conference Table) 기법: 치료자가 환자의 모든 인격들을 상상 속의 회의실이나 탁자에 초대하는 기법이다. 치료자는 중재자가 되어 인격들이 서로를 소개하고, 각자의 역할과 고통을 이야기하며, 갈등을 해결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박해자 인격에게 "당신이 왜 그렇게 공격적으로 행동했는지"를 묻고, 그것이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왜곡된 방식"이었음을 이해시키는 과정이다.38
● 수정된 EMDR: 안구 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요법(EMDR)은 외상 처리에 효과적이지만, DID 환자에게는 해리를 급격히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따라서 표준 프로토콜이 아닌, 자아 상태 치료(Ego State Therapy)와 결합된 수정된 프로토콜을 매우 신중하게 적용해야 한다.40
● 통합(Fusion): 분리된 인격들이 하나의 온전한 자아로 합쳐지는 과정이다. 통합이 이루어지면 인격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모든 기억과 감정, 능력이 하나의 '나'의 것으로 소유된다. 이는 단순히 인격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파편화된 조각들이 모여 더 크고 단단한 전체가 되는 것이다.41
● 해결(Resolution): 모든 환자가 완전한 통합을 원하거나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환자는 인격들이 통합되지는 않았지만,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상태를 목표로 하기도 한다.42
● 재활: 외상과 해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단계이다. 직업 복귀, 건강한 대인관계 형성, 삶의 의미 찾기 등이 주된 과제가 된다.
DID 자체를 치료하는 '특효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존하는 증상을 관리하여 심리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데 약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43
● 항우울제 (SSRI/SNRI): 우울감, 공황, PTSD 증상을 완화하는 데 널리 쓰인다.
● 항불안제: 벤조디아제핀 계열은 해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며, 가급적 단기간 사용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 날트렉손 (Naltrexone): 최근 연구들은 오피오이드 길항제인 날트렉손이 DID 및 BPD 환자의 해리 증상과 자해 충동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해 시 분비되는 내인성 오피오이드(엔돌핀)가 자해 행동을 강화(reinforce)하는데, 날트렉손이 이를 차단하여 '자해의 중독성'을 끊어주는 원리이다. 여러 케이스 연구에서 날트렉손 사용 후 자해 빈도와 강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함이 보고되었다.44
1973년 출간된 책과 1976년 영화 '시빌(Sybil)'은 다중인격장애를 대중에게 알린 기념비적 작품이었으나, 동시에 DID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준 양날의 검이었다. 주인공 셜리 메이슨(Shirley Mason)의 증상이 주치의 코넬리아 윌버(Cornelia Wilbur)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되었다는 데비 네이선(Debbie Nathan) 등의 폭로는 사회인지 모델 지지자들에게 강력한 근거를 제공했다.48 이 사건은 DID가 '만들어진 병'이라는 회의론을 확산시켰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영화 '23 아이덴티티(Split)'와 같이 DID 환자를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살인마나 괴물로 묘사하는 미디어의 행태이다. 이는 환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고(stigma), 그들이 자신의 병을 숨기고 치료를 기피하게 만든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DID 환자의 범죄율은 일반인보다 낮으며, 타인을 해치기보다는 자신을 해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 그들은 가해자가 아니라 생존자(survivor)이다.23
한국 사회에서 DID는 여전히 낯선 진단명이며, 종종 무속 신앙의 '신병(神病)'이나 '빙의'로 해석되기도 한다. DID 환자가 정신과가 아닌 굿판이나 퇴마 의식을 전전하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도 이러한 문화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의 통계 제공과 미디어를 통한 실제 사례(예: 다양한 인격을 가진 성진 씨의 사연 등) 소개는 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신호이다.52 한국의 임상가들은 이러한 문화적 특수성을 이해하고, DSM-5-TR이나 ICD-11이 제시하는 '문화적 빙의' 개념을 유연하게 적용하여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 조사를 통해 해리성 정체감 장애(DID)가 단순한 흥미 위주의 가십이나 연기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이 감당할 수 없는 극한의 고통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구축한 처절하고도 경이로운 생존 시스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1. 과학적 실재성: DID는 외상 모델과 신경생물학적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는 실재하는 질환이다. 뇌 구조의 변화와 기능적 연결성의 차이는 이를 생물학적으로 증명한다.
2. 진단의 중요성: 모호한 증상 뒤에 숨겨진 해리 증상을 포착하고, 조현병이나 BPD와의 정밀한 감별 진단을 통해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임상가의 핵심 과제이다.
3. 치료의 패러다임: 약물 치료의 한계를 인식하고, 안정화-외상처리-통합으로 이어지는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심리치료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날트렉손과 같은 새로운 약물학적 접근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한다.
4. 사회적 인식의 전환: 미디어가 생산하는 공포와 편견을 거두고, DID 환자를 '위험한 이방인'이 아닌 '상처 입은 생존자'로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곧 인간의 마음이 가진 취약성과 회복 탄력성(resilience)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길이다. 향후 한국 사회에서도 이에 대한 연구와 임상적 관심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본 보고서의 모든 주장은 다음의 연구 자료들에 기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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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visiting the etiological aspects of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a biopsychosocial perspective - PMC - PubMed Central,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5422461/
3. History of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 DID-Research.org,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did-research.org/did/history/
4.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 StatPearls - NCBI Bookshelf,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www.ncbi.nlm.nih.gov/books/NBK568768/
5.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Signs, Symptoms and DSM-5 diagnostic criteria,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traumadissociation.com/dissociativeidentitydisorder
6. Highlights of Changes from DSM-IV-TR to DSM-5 -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www.psychiatry.org/File%20Library/Psychiatrists/Practice/DSM/APA_DSM_Changes_from_DSM-IV-TR_-to_DSM-5.pdf
7. DSM-5 and ICD 10 | DID-Research.org,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did-research.org/did/basics/dsm-5/dsm
8. Trapped Between Theological and Medical Notions of Possession: A Case of Possession Trance Disorder With a 3-Year Follow-Up - PMC - PubMed Central,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9199574/
9. Trapped Between Theological and Medical Notions of Possession: A Case of Possession Trance Disorder With a 3-Year Follow-Up - Frontiers,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www.frontiersin.org/journals/psychiatry/articles/10.3389/fpsyt.2022.891859/full
10. The Sociocognitive Model vs. the Trauma Model in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A Literature Review - SUNY New Paltz Journal of Psychology,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ojs.newpaltz.edu/index.php/SNPJP/article/download/27/20/237
11. Dissociative Disorders: Causes, Symptoms, Types & Treatment,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my.clevelandclinic.org/health/diseases/17749-dissociative-disorders
12. Understanding Structural Dissociation - Trauma and Beyond Center,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www.traumaandbeyondcenter.com/blog/understanding-structural-dissociation/
13. Understanding Structural Dissociation: A Compassionate Look at How Trauma Affects the Mind - All of You Therapy,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allofyoutherapy.net/blog/structural-di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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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What is Structural Dissociation Therapy? - Psychotherapy Courses,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www.psychotherapycourses.com/what-is-structural-dissociation-therapy/
16. The Sociocognitive Model vs. the Trauma Model in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A Literature Review | SUNY New Paltz Journal of Psychology,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ojs.newpaltz.edu/index.php/SNPJP/article/view/27
17.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A Literature Review - PDXScholar,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pdxscholar.library.pdx.edu/context/honorstheses/article/2578/viewcontent/FINAL__Revised__Dissociative_Identity_Disorder__A_Literature_Review_by_Savannah_DeMicoli.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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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 27.8% - 자세히보기 -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www.mentalhealth.go.kr/portal/bbs/bbsDetail.do?bbsId=BBSSTATS&nttId=106
53. '해리성 정체감 장애' 다중인격자 성진 씨 이야기 - YouTube,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z_rqOQDdxt8
54. 애가 둘인데 “해리성 장애로 인격 3개, 여자 되고파” 아내는 울며 남편 지켰다(보살)[어제TV],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v.daum.net/v/20250812122344562
55. What Are Dissociative Disorders? - Psychiatry.org, 1월 19, 2026에 액세스, https://www.psychiatry.org/patients-families/dissociative-disorders/what-are-dissociative-diso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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