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장래희망에 나는 선생님과 방송 작가라는 꿈을 가장 많이 적었었다.
선생님은 그 시절 여학생들이라면 많이 꿈꿨던 직업 중 하나였으니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데 방송 작가는 흔하지 않았다.
요즘이야 연예인과 PD, 크리에이터등 이런 분야를 희망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그때는 많지 않았다.
방송 작가 중 나는 라디오 작가를 꿈꿨는데 사춘기 소녀에게 라디오 작가라는 꿈은 어떤 의미였을까?
글쓰기로 학창 시절에 상을 많아서 칭찬과 인정을 글쓰기로 많이 받았다. 당연히 나는 글을 잘 쓰는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잘한다는 생각이 들다 보니 좋아하게 되었다.
동시에 그 시절엔 주파수를 맞춰 라디오를 들으며 감성에 젖곤 했던 감성 가득한 학생이었다.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아있었지만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기도 하고, 좋은 노래의 가사를 받아 적기도 했다. 라디오 사연에 감정 이입하느라 눈물을 쏟은 적도 있다.
그렇게 나를 웃고 울렸던 라디오는 마음의 안식처 같은 곳이었다. 마음이 편안해졌고 내 이야기를 다 이해해 줄 것만 같았다.
대학도 꿈을 이루고 싶은 과를 지원했지만 입학 등록 때는 취업을 위한 과를 결정해야 했다.
그렇게 잊고 지냈던 나의 꿈을 마흔이 다 되어서야 떠올리게 되었다.
좋아한다, 하고 싶다는 말을 넣어두고 현실만 살아오던 내가 지금에서야 나를 알아가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 사춘기가 아닌 사십춘기라는 말이 딱이다.
덕분에 인식하지 않고 살아왔던 내 감정과 욕구를 들여다보게 되었고 그 과정을 전자책으로 묶었다.
내 성향이 어떤지 모르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모르며 살아왔던 시간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며 지낼 것이다.
출간한 지 두 달이 넘어서야 브런치에 공개하는 나의 전자책^^
☆ 지나온 시간이 궁금하다면 읽고 함께 공감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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