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해
지난주 토요일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개그맨 하하 외 세 분이 MC로 계시는 "가치삽시다"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전시회 기획 구상 때문에 아이디어를 얻으려 프리한 모습으로 인사동을 터덜터덜 걷다가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마스크 착용 및 방역을 준수하였고 열체크 후 입장하였습니다.
SWC 986 Natural Tint 사용 / DERWEBT 3호 워터브러시
넓은 면을 빠르게 채색하기 편리해요.
이 방송은 코로나로 모두가 함께 어려운 때에 사람들에게 소.상공인의 상품을 알려드리고 시민들에게 선물로 상품을 나눠주시는 취지의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가치삽시다"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어려운 시기에 우리 함께 같이 잘 살아보자는 의미도 있고, 소.상공인이 만든 '가치 있는 물건을 함께 사보자!' 하는 이중적 의미인 것 같아요.
재미없으면 어차피 편집이라며 선물만 받아가라는 제작진들의 말에 낚여 들어갔는데 제가 말주변은 없으니 당연히 편집각이고 어차피 밑져야 본전! 하며 간단한 프로인 줄 알고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지미집 카메라까지 있는 규모가 살짝 큰 방송이었습니다. 방송에 출연하게 될 줄 알았다면 그날 집을 나설 때 좀 갖춰 입고 나올걸 하는 후회도...
선물이 담겨있던 쇼핑백 겉표지에 아래와 같은 그림들이 붙어있었고 선물 꾸러미마다 이것을 일일이 붙이느라 제작진들이 고생 참 많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치삽시다" 당일 방송에만 ㅎㅎ마트와 협업을 하셨던 건지 알 수 없는데 그날은 이 분들이 진행을 하시더라고요. 요즘에 우연히 연예인을 마주칠 일이 자주 생겨서 저도 무척 신기합니다.
개그맨 하하 님, 강재준 님 (개그우먼 이은형 님의 남편), 그리고 또 한 분의 개그맨 이 세분이 프로그램의 MC 이셨고 나머지 한 분은 신인 트로트 가수이셨는데 성함을 잊었습니다. 혹시 그림의 가운데 분이 누군지 아시는 분은 저에게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포털에서 열심히 두 분의 얼굴을 찾아봤지만 끝내 성함을 찾지 못했습니다. (죄송해요 ㅠㅠ) 하지만 두 분 다 저에게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작가명으로 저를 찾아보신다고 하셨으니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성함을 댓글로 꼭 남겨주세요.
이분들과 사진이라도 찍어둘걸 하필 휴대폰이 방전되어서 아쉬웠어요. 그랬으면 얼굴이랑 성함 찾기가 조금 더 수월했을지도 몰라요. (결국 제 폰이 잘못했네요...)
방송에서 자기소개를 부탁하셔서 제가 글. 그림 작가 기이해라고 말씀드렸더니 하하 님이 갑자기 예전에 자신도 그림을 그린 적이 있다고 하셔서 놀랐습니다. 앞으로 나가서 책 소개를 하라고 등 떠밀어 멍석을 깔아주셨는데 갑자기 당황해서 생각해보니 책 타이틀도 제대로 말씀도 못 드리고 그냥 나와버렸네요. ㅠ
저의 소개를 마치고 뒤에 배치된 룰렛을 돌리면 거기에 해당하는 상품을 주시는 거였어요.
제가 돌린 룰렛의 화살표가 육아용품이 나왔는데 MC들이 센스 있게 작가이시니 차를 많이 마실 거라며 차 세트와 텀블러 두 병, 그리고 인테리어 용품 등 다른 선물들도 정말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개그맨님들 센스!
방송에 출연하기 전까지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좋은 취지로 이런 프로그램을 우연히 만났어요. 주말에 일어났던 어느 하루의 해프닝으로 끝날 뻔했는데 방송 말미에 저에게 "가치삽시다" 프로그램 홍보를 요청하셨습니다. 좋은 취지라서 저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프로그램 MC들과 이 내용을 일주일 안에 저의 SNS에 올려드리겠다고 구두로 약속을 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 약속을 지켜보려고 합니다.
아래부터는 소.상공인이 제작하신 상품에 대한 홍보성 글이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보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네 분의 MC들로부터 소.상공인에게 힘을 싣고자 그들로부터 받은 선물로 구성된 상품들을 보니 꽤 좋은 물건들이 많아서 시간을 내주셔서 봐주신다면 좋겠습니다.
먼저 인테리어 용품
줄눈이 색상별로 있는데 저는 화이트 색상이 필요했고 평소에 필요 없는 물건인데 요즘 정말 딱 필요한 물건이었어요.
저는 손으로 뭔가 만들 일이 많아서 이런 거 정말 좋아합니다. 앞으로 몇 년간 글루건 걱정은 안 하고 살아도 되겠어요.
구성품 안에는 크기가 다른 글루건 전문가용 두 개와 글루 스틱도 3년은 쓰고도 남을 만큼 많아요. 마침 가지고 있던 글루건이 망가졌었는데 선물로 받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은 티(tea) 세트
텀블러가 많아서 다른 사람 주려다가 막상 뜯어보니 너무 예뻐서 그냥 제가 쓰기로 했습니다. 여기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빨때와 빨대 안을 청소할 수 있는 청소 솔까지 들어있는 꼼꼼함! 플라스틱 빨대는 이제 그만!
이 텀블러는 막 쓰기에 고급스러워 보여 누구에게 나눔을 할까 생각하고 있는 제품이에요.
색상은 Ivory, purple, green, blue, pink, 스테인레스 이렇게 여섯 가지 종류가 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이 Wood- Green입니다.
소.상공인 상품인데 디자인도 예쁘고 쓰고 싶어 져요.
MC들이 작가들은 글을 쓸 때 차를 많이 마시지 않냐며 챙겨주신 차 세트
모아보니 이렇게나 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또 있어요.
이건 하하 님께서 작가는 잠을 잘 자야 한다며 보너스로 주셨습니다. ㅎㅎㅎ
아래 링크에는 제가 소개해 드린 상품 말고도 괜찮은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를 타고 "가치삽시다"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가치삽시다 홈페이지
https://v.dongbanmall.com/main
©기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