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해
괴로운 순간마다
내 앞에 마주 서 있는
돌덩이처럼 커다란
회색 코뿔소
찬란한 빛이
회색 돌덩이에
그대로 쏟아져 내린다
결코 지지 않아
내 빛은
결국 너를 이겨
가슴속 깊이 박힌
내 회색 빛도 환해질 만큼
©기이해
©기이해
커다란 바위처럼 내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이 커다란 코뿔소.
어떤 사람에겐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가족이고, 풀리지 않는 직업이며, 삶 자체이다.
아직은 내 앞에 무쇠처럼 이렇게 서 있지만 내 빛으로 반드시 이 장애물을 사라지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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