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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리 Apr 02. 2020

포포의 뿔피리<4>

어? 뿔피리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요!




포포는 검은 천을 쓰고 또 한참을 걸었습니다.  

어느새 지평선 너머에 노을이 걸리고 날이 추워집니다.  

밤이 오고 있어요.  

비옷 위에 천을 뒤집어써도 온몸이 으슬으슬합니다.  

그때,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렸습니다.  

“엇 설마, 내 뿔피리 소리인가?”



노랫소리를 따라가 보니 줄을 지어 걸어가는 양들을 만났습니다.  

양들을 따라가 보니 들판 위의 집을 만났어요. 



양치기 개, 콜리가 양들을 불러 모으는 노래를 부르는 중이었네요.  

콜리가 양 떼를 따라오는 포포를 발견했어요.  

포포는 콜리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어요.  

“갈 곳이 없어 보이는데, 우리 농장에서 자면 어때?” 

“그래도 될까?” 

 포포가 아주 친절한 콜리를 만났네요.



다시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밤엔 친절한 콜리 덕분에 푹신한 잠자리에서 잠을 잤어요.  

포포는 빵으로 콜리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물병도 새로 채웠겠다, 이제 뿔피리를 찾으러 계속 길을 떠나볼까요? 

 “뿔피리를 찾으면 내 노래에 맞춰 연주해주겠니?” 콜리가 말했어요.  

“물론이지!” 포포가 대답했어요.







글      물결

그림   리을


copyright © 2019 김리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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