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너를 통해 나를 배운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연두콩.

by 키카눈넝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껴질 수 있는 변화들이 온다. 그럴 때면 인간의 신비로움을 또 한 번 몸소 느낀다. 감사하게도 내게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

어제는 못 했던 행동들이 하루하루 쌓고 반복해서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연두가 그 행동을 잘 해낸다. 두 발을 동시에 바닥에서 떼어 점프한다는 것이 이렇게도 노력이 필요한 행동이었음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온 날들도 있었다. ‘ㅅ’ 발음이 어려웠다는 것도 몰랐다. 능숙하게 한글을 쓰고 말하지만, 이전에는 나도 피나는 노력과 엄청난 반복이 있었다는 것을.


그런데 다 큰 지금은 어찌하여 쉽게 어떠한 능력을 얻어내고 싶어 하는지. 아이를 키우면 함께 자란다는 말이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어른은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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