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교류.
항상 연두를 혼내고 나면 조금 이따가 연두에게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이러한 이유에 엄마가 화가 났다고 말하고 꼭 서로 껴안고 화해를 한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평소 도도한 연두도 나를 지긋이 바라보고는 쭈뼛거리며 다가와 나를 꼭 안아준다.
이게 학습이 되었는지 한참을 울다 진정이 조금 됐는지 나에게 다가와 눈을 맞추며 “미안해.”를 했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자발적인 “미안해.” 였다. 신기하고도 기특한 연두.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들을 흡수하고 느끼며 자라나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