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라메 가방을 처음 본 곳은
치앙마이였다.
손으로 듬성듬성 땋아서 만들어진
마크라메 가방을 보고
너무 예뻐서 숨이 멈출 정도였다.
치앙마이 특유의 느림과
여유로움이 들어가 있는 마크라메 가방
한 가닥 한 가닥 땋은 디자인도 예쁘고
굵직한 로프의 내추럴한 색상이며 부드러운 촉감까지!
아~ 너무 아름답다.
여름에는 시원해 보이고, 겨울에는 따뜻해 보이는
마법 같은 매력을 가진 마크라메에 푹 빠지고 말았다.
발랄함과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20대의 아가씨
Ploy
그녀가 만든 마크라메 가방은
아래로 갈수록 안정감 있게 퍼지는 디자인도 너무 아름답지만,
바닥에서 한번 매듭을 지어 아래로 길게 늘어뜨려진
로프의 흔들림이 예술이었다.
치앙마이 느림의 미학에 젊은이의
감각까지 더해져 좋다.
그냥 좋다.
어설픈 영어로 많은 양을 주문하는데
Ploy는 어설픈 영어로 수줍게 거절을 한다.
내일은 남자 친구랑 싼캄팽 온천 여행도 가야 하고
서두르면 예쁜 가방은 안 만들어지고
그녀가 즐거이 만들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단다.
어쩔 수 없이 욕심을 접고
그녀의 손이 움직일 수 있는 양만큼 주문을 한다.
즐길 때는 즐기고, 일 할 때는 일 하고.
워라벨을 잘 지켜나가는 Ploy
일상에서도
일에서도
즐거움을 누리니
아름다운 작품이 나오는구나.
수줍음과 자신감을 모두 가진 Ploy의 매력에,
그녀가 만든 마크라메 가방이 더 이뻐 보인다.
그나저나
오늘은
산방산 탄산온천이 가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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