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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네 Dec 03. 2019

설레임으로 채우다



따뜻하게

부드럽게

안아줄 것 같은

이 곰돌이는

나무로 만든 수납함이다.


까무 짭짭 곰돌이 머리를 보면

그 속에 어떤 물건을 품고 있을까

갸우뚱 궁금해진다.


무네에게 빈 공간은 설레임을 준다.


그 설레임을 채워줄 물건이 궁금하다.


사람들은 이 아이에게 무엇을 담고 싶을까?


열 때마다 행복해질 아이

어떤 물건을 담으면 더 행복해질까?


바느질 소품?

단추?

액세서리?


생각해봐도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설레임으로 계속 남겨 두어도 좋겠다.



어떤 아일 담을까

하는 설레임만으로도 행복해지니까.






https://www.instagram.com/kikiki032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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