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찾아온 손님은
인기 많은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인가 보다.
가게 물건을 구경하는 동안에도
예약문의 전화가 몇 번이나 왔다.
부럽군.ㅎㅎ
전화받으랴
물건 구경하랴 바쁜 중에
구석진 자리에 걸려 있던 장바구니를 발견하였다.
“ 어머나! 치앙마이에서 본 장바구니네요.
여기에 담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치앙마이 여행 다녀오셨어요?”
“네. 몇 년 전에요.
여유롭던 치앙마이 마켓에서 이것저것 담아 오고 싶었어요.
망고, 롱간, 람부탄, 파파야, 코코넛, 고수, 바질, 민트....
이 단어들에서 벌써 치앙마이의 향이 느껴지네요.
ㅎㅎ
오늘은 오일장에 가서
요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담아 와야겠어요.
오늘 하루는 치앙마이처럼
느리게
여유롭게
지내봐야겠네요."
이렇게 상상하는 동안
그녀의 꿈은 이미 이루어진 것 같다.
여유롭게 살고 싶어 제주도로 이주 왔다는 그녀.
다시 초심을 찾아 느리게 느리게
여유를 즐기며 살겠지.
조그만 물건 하나로
그녀의 잠들었던 꿈이 다시 살짝 깨어났다.
행복한 제주살이 하세요^^
오늘이 오일장이구나
장 보러 가야겠다.
룰루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