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닮은 머리핀

by 무네




어느 날 비구니 스님 세분이 가게에 오셨다.


스님 하면 무소유 주의자.


단아하고 깔끔하신 비구니 스님들은

가게에서 무얼 고르실까

무지 궁금해하고 있는데..





스님들이 고르신 건

화려한 색감의 머리핀이었다.










오잉...


스님들의 단아한 머리를 한번 쳐다보며 여쭤 보았다.


“스님, 머리핀은 어디다 쓰실 거예요?”


스님들은 발그레진 얼굴로,

핀을 정갈한 회색 빛 스님 복에

달아서 보여주셨다.




“어때요? 예쁘죠?”









스님들의 옷섶에

예쁜 꽃이 피었다.




알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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