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들은
단단한 피부를 가진 도자기를
네모 각지게 만들어
머리 윗부분에 작은 구멍을 뚫어 놓은
미니 화병이다.
두부를 크게
툭툭 잘라놓은 듯한 느낌이 들어
무네는 두부라고 부른다.
요 작은 두부 화병에
드라이플라워 한송이만 꽂아 두어도
생명력이 꿈틀꿈틀 느껴진다.
차갑고 단단한 두부 화병
싱싱한 생명력을 따뜻하게 품어준다.
온몸으로
푸릇푸릇 자연을 품어준다.
단단하게 꼭
안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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