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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네 Mar 01. 2020

단단하게 자연을 품어 준다



 이 아이들은

단단한 피부를 가진 도자기를 

네모 각지게 만들어

머리 윗부분에 작은 구멍을 뚫어 놓은

 미니 화병이다.


두부를 크게 

툭툭 잘라놓은 듯한 느낌이 들어

무네는 두부라고 부른다.


요 작은 두부 화병에

드라이플라워 한송이만 꽂아 두어도

생명력이 꿈틀꿈틀 느껴진다.







차갑고 단단한 두부 화병

싱싱한 생명력을 따뜻하게 품어준다.


온몸으로 

푸릇푸릇 자연을 품어준다.


단단하게 꼭 

안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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