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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네 Mar 12. 2020

너는 쓰레기? 아님 보석?



제주도의 작은 공방

“겁먹지 마. 그다지 멀지 않아”의 진달래 씨는

총총총 바닷가로 산책을 나선다.


새소리, 

파도 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모래밭을 여유롭게 거닌다.


 어느샌가

그녀의 손에는 조개껍데기, 

파도에 곱게 갈린 매끄러운 유리조각들,

그리고 부드러운 나무 막대기들이 한가득이다.


바다는 

길고 긴 세월 동안 갈고 닦여진 

빛나는 보물들을 안겨준다.


그녀는 이 보물들을 가지고 와서

예쁜 가랜드를 만든다.





파도와 바람에 깎여서

 매끄러워진 나뭇가지에

따뜻한 색을 칠하고,

조개, 유리조각들을 조르르 달아준다.


바람에 살랑살랑

기분 좋게 나부끼는 가랜드


이 가랜드가 주는 것은 

바다의 부드러움

따뜻함

온화함


바다가 주는 보석이다.

한쪽 귀퉁이에 걸린 가랜드

조용한 바닷가를 산책하는 기분이겠지


살랑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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