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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네 Feb 24. 2020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이 된다.

코튼과 울실을 섞어서 만든

 뜨개 비니가 있다.


촘촘하게 

한코한코 짧은 뜨기를 해서,

짱짱한 모양이 너무 깜찍하다.


여름에 햇빛 가려줄 용도는 아니다.

 얼굴이 작은 사람이 써야 핏이 살아난다.


너무 이쁜 색감과 디자인이지만

햇빛을 가려줄 챙도 없고,

사이즈도 작아서 손님들의 눈요기만 되고

가끔 아이들의 머리에 올라갈 뿐이었다.



 드디어 용기 있는 주인을 만났다.


어린이도 아니었고

머리도 작지 않은 평범한 아가씨였다.


비니를 머리에 써 본 그녀는 비니에 홀딱 반했다.

무네는 용기 있는 그녀에게 홀딱 반했다.

요리조리 모양을 조절하더니

너무 잘 어울리는 핏이 나왔다.



오~

사이즈는 미리 정해진 게 아니라

내가 만들기 나름이구나.


그리고 또 하나의 포인트는 

“자신감”이로구나.


자신감이 뿜 뿜 솟구치니

그녀가 너무 아름다워 보인다.


당당한 자신감이 나의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의 매력까지 끌어올리는구나.


밝고 경쾌한 그녀의 에너지는

가게 안을 환히 밝혀주었다.




그리고 얼마 후

이비니 중 하나는

 무네의 페이보릿이 되었다. ㅎㅎ




https://www.instagram.com/kikiki032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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