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아리따운 아가씨가 찾아 오셨다.
회사를 그만두고
긴 시간 제주도를 여행 하던 그녀
느릿느릿 제주도의 여유로움에 빠져
이 곳에 터를 잡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육지의 새로운 곳에서 부름을 받게 되었다.
좀 더 많은 것을 경험해 보고
즐기고 싶었는데
다시 취직을 하고
묵직하니 부담감도 밀려온다는 그녀
그녀가 고른 물건은
나무를 깎아서 만든 장난감 카메라이다.
나무로 깎은 셔터도 딸깍 눌러지고,
렌즈도 볼록~하니 어안으로 보이는
재밌는 아이이다.
진짜로 사진이 찍히지 않는다는
단점 빼고는 귀여운 장난감이다.
눈을 감고 딸깍 눌러 봐.
손가락 끝으로 느끼는 딸깍
셔터 한방 딸깍이면
어디로든 옮겨갈 수 있어.
길을 잃어도 돼
언제, 어디서든 딸깍!
길을 잃어도 걱정하지마
너의 목적지가 아니어도 괜찮아
네 앞에는 넓은 세상이 활짝 펼쳐져 있어.
곳곳에 재미있고 매력적인 마법같은 순간들이 있을거야
무작정 가보는 거야
네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일들을 기꺼이 즐겨.
끝은
좋은 시작이야.
다시 멋지게
시작하는거야!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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