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쉽게 감동받는 스타일인듯 하다.
이 아이, 저 아이를 보며
감탄사 연발이다.
아~ 이뻐라
많고 많은 어여쁜 아이들 속에서
도토리 자수가 놓여진
이쁜 빗자루 두 개를 겨우 고르셨다.
토실토실 도토리가 탐스러운
아름다운 빗자루.
이걸 보니
지금 이순간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녀
큰 아이는 햇살이 길게 늘어진 거실에,
작은 아이는 오랜시간 머물고 있는 작업공간 한켠에
두고 싶다고 하신다.
쓱싹쓱싹
빗자루로 밝혀지는 공간은
그녀의 삶도 환하게 비춰줄 것 같다.
우리의 삶도 이뻐야 하지.
그녀는
쉽게 감동받는 스타일인듯 하다.
그래서 그녀는 더 행복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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