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음악 일기 / 치앙마이 / 2014. 11. 20

by 전찬준

도심 한복판에 승려를 위한 동상과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나는 승려가 생전에 어떤 좋은 일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황금색 옷을 입은 승려는 묵묵히 지나가는 차들을 바라보고,

지나가는 차 안의 사람들은 두 손을 모아 승려에게 예를 표한다.


기념비에는 승려의 많은 업적들이 새겨져 있다.

승려의 머리 위로 펼쳐진 하늘이 아름다워 한참을 쳐다보다가,

문득 동상 뒤에 깔려 있는 노숙자의 이부자리로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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