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벌스 세이 투 유, 생일 축하해"
"후!"
어제는 둘째 행복이의 생일 날이었다. 전날 당직을 하여 평소보다 일찍 퇴근을 할 수 있었다. 아내와 같이 행복이의 생일 준비를 했다. 아내는 요리 준비를 하고 난 아이스크림케잌 사오기, 풍선 불어서 집에 꾸미기를 담당했다.
아이가 오기 전에 다 세팅을 해놓을 시간이 없었다. 아이들을 모두 하원시키고 집에서 같이 풍선을 거실 창에 붙였다. 아이들은 직접 풍선을 불고 붙이는 게 재미있어 보였다. 풍선 매듭이 잘 묶이지 않아 내 손가락은 아파했지만 말이다.
"와, 엄마 최고"
아이는 글라스데코를 생일 선물로 받자 입이 함지막하게 커졌다. 언니와 함께 바로 뜯어서 꾸미기 시작했다.
어느 덧 6살, 둘째가 생일케잌에 꽂혀 있는 촛불을 불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았다. 행복이는 첫째 사랑이보다 감정 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 원래 성격일수도 있고 감정이 기복이 센 언니를 보고 자라서일수도 있다. 어쨌든 점점 커나가면서 감정 표현도 많아지고 애교도 많아지는 우리 둘째다.
행복아, 엄마, 아빠, 언니가 사랑하는거 알지? 행복하고 건강하게만 자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