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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공 Aug 06. 2023

그릿, 너희들이 내 끈기다


어제는 아이들과 함께 주엽어린이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서 하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이었다. 작가는 '하수정'이라는 여성 작가님이라고 했다. 아내가 아이들과 함께 참여를 했다.



아이들 발레를 끝나고 바로 가서 정신이 좀 없었다. 아이들과 아내는 수업에 참여하고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골랐다.



거기에서 예전에 봤던 베스트셀러 '그릿'을 다시 보았다. 그릿은 불굴의 의지, 끈기를 말한다. 거기에서 인상깊은 구절을 보아 적어본다.



1. 내가 지켜보니까 작가가 꿈이라고 말하지만 첫 단계에서 실패하고 실제로는 희곡 한 편, 책 한 권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이에 비해, 일단 희곡이나 소설 한 편을 실제로 완성한 사람은 연극으로 상연하거나 책으로 출간하더군요  - 우디 엘런



2. 글쓰기의 어려움은


    지면에 옮겨진 자신의 형편없는 글과


    서툰 글을 보고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데 있다.



    그리고 다음 날 잠에서 깨어


    형편없고 서툰 글귀들을 들여다보고


    다듬어서


    너무 형편없고 서툴지 않게 고치고


    다시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데 있다.



   그리고 또 다음 날이 되면


   조금 더 그 글을 다듬어서


   그리 나쁘지 않게 만든 다음


   다시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그 글을 다시 다듬어


   평균 수준으로 만든 다음에


   한 번 더 다듬는다.


   운이 좋다면


   좋은 글을 얻을 수도 있으리라



   그리고 거기까지 했다면


   성공이다.  


  <맥아더상 수상자 코츠>





처음에는 대가가 써도 졸작일 수 있다. 그 대가도 처음부터 글을 잘 쓴 것은 아니다. 부단한 노력과 끈기가 필요했다. 나는 어떤 끈기를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당신은 무엇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과 끈기를 가지고 있는가요?







2시간의 수업이 끝나고 아내와 아이들이 2층에서 내려왔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작품을 보여주며 자랑스러워했다. 고맙다 얘들아, 너희들이 내 끈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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