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아이낳고 기르는게 너무 힘들어서 좋은기억보다는 힘들어 우는기억밖에 남지 않는다.
나쁜엄마일수 있지만 적어도 나에겐 그게 현실이었다. 복직하기 두달전 갑상선염으로 아직도 약으로 호르몬 조절중이다.
8월 복직 후,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흘렀다.
복직하자마자 맡은 프로젝트가 개똥같은 프로젝트여서 야근이 잦았지만 간만에 오롯이 내 능력을 펼치며 일할 수 있어서인지 재밌었다.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었다. 무엇보다 돈 버는게 가장 좋았다.
우리 까불이 아들은 엄마없이도 쑥쑥 잘자랐다.
오히려 엄마랑 둘이 지지고볶을때보다 더 잘크는것 같았다ㅜㅜ
돌 전, 제주도 한달살기 이후 떠난 두번째 여행.
걸음마 후 가는 여행이라 수월했다.
곧잘 까불고 장난치고 ㅋㅋ
10윌인가 11월쯤 간건데 아직도 아기띠 필수시절.
새벽에 깨서 통 잠을 안자 아기띠로 엎고 겨우 재움.
양떼목장 갔으나 추워서 양이 없었던...
양떼목장에서 돌아오는길. 속초중앙시장 갔으나 졸려서 엄청 땡깡부리던 아들덕분에 남편과 멘탈 탈탈털리고 저녁도 못먹고, 음식도 못사고 서둘러 차로 다시 복귀.. 이제 무게가 제법나가서 아기띠 앞으로 메면 불편해하는데 엄청 찡찡거리다 차로 가는중에 잠들었다. 많이 피곤했을 아들..
덕분에 우연히 발견한 오징어 난전에서 분위기 조지면 양미리 흡입했다.
피곤한 아들. 유모차로 옮겨태워도 곤히 자길래 엄빠 양미리 편하게 먹었...을 줄 알았지만 중간에 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