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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킴미 Nov 16. 2018

캄보디아 씨엠립의 재발견

나무와 호수와 별

캄보디아 씨엠립이 좋았던 이유를 꼽으라면

단연 앙코르 와트가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그러나, 유적지를 제외하고 의외로 너무 멋있었던 부분들은


앙코르 와트 주변에

호수와 열대우림으로 둘러싼 자연이었다.


툭툭을 타고 지나갈 때

나무의 꼭대기도 보이지 않을 만큼

거대한 열대우림들이 끝까지 펼쳐지고

호수 주변에 돗자리를 깔고

소풍을 하는 가족들을 보며

큰 매력을 느꼈다.


나중에 시엠립에 온다면 저걸 해보고 싶다!

건기에 와서 돗자리 깔고

캄보디아 음식을 싸와 소풍해보는 것.

그리고 못가본 톤레삽 호수를 가보는 것.


그리고 가장 좋았던 부분은

툭툭을 타고 이동할 때 였는데

나는 자연에서 이동하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해하는구나,

나를 더 알게된 순간이기도 했다.


선라이즈 투어 전에

호스텔에서 가이드 없이 하는

그룹 투어를 예약했는데

어쩌다 보니 나혼자 툭툭을 타는

프라이빗 투어가 되었다.


새벽 4시 경에 일어나 

어두컴컴할 때 툭툭을 타는데

툭툭기사가 내리라고 하고

핸드폰 불빛에 의존해

앙코르 와트로 향할 때

무심코 본..하늘에서

쏟아져 내릴 듯한 별무더기를 봤을 때

........감격

아 행복하다! 너무 좋다!

와 감동이다! 


선라이즈 보다도

선라이즈 전에 본

별들이 

아직도 마음에 가장 콕 박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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