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집에서 일하다가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어서
얼마 전에 공동작업실에 들어갔다.
넓은 책상에 조용하고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다.
처음에는 너무 조용해서 어색했지만 ,
나만의 공간이고 조용한 것도 차츰 익숙해졌다.
다만...
사무실 위치가 먹자골목에
재래시장이 함께 있는 곳이라
애로사항이 좀 있다.
일을 마치고 밤늦게 퇴근을 하는데
먹자골목과 재래시장에서 나오는 그 음식 냄새들은...
정말 사람을 시험에 들게 한다.
특히 옛날 치킨 냄새...
결국
치키의 유혹을 이기고
엄마가 좋아하시는 부침개 집으로 향했다.
인심 좋은 아저씨
선뜻 외상을 주시네
집에서 목 빠지게 기다릴 식구들 생각하니
발걸음이 가볍다.
'빨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