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아랫장 야시장
순천 아랫장은 금요일, 토요일마다 먹거리 야시장으로 변한다. 사이키 조명과 미러볼이 등장하고 흥겨운 무대도 펼쳐진다. 낮에 할매할배들이 채소 과일 팔던 시장이 밤엔 축제 분위기로,
광장 같은 공간의 낮과 밤이 이렇게나 다른 모습으로.
가족끼리 친구끼리 놀러 나온 순천 시민도, 나 같은 여행자도, 애나 어른이나 싱글벙글하다. 놀 줄 아는 동네가 분명하다.
지난겨울엔 혼자 갔었다. 혼자라서 다양하게 먹지 못해 분(?)했고, 꼭 친구들과 다시 가리라 다짐했다. 이렇게. 메뉴 순환 혹은 주인 순환 탓인지 다짐했던 메뉴들은 대부분 없어졌었지만 그래도 난 다짐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