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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광 Aug 09. 2020

슬기로운 재택근무 생활

제가 있는 이곳에서는 이제 개강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강은 하지만 강의는 온라인 강의라서 계속 집에서 있을것 같습니다. 재택근무를 3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계속 했는데 매일 집에만 있는게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몇가지 시행착오와 경험을 바탕으로 재택근무 생활을 나름대로 즐기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는데요, 혹시 도움이 될까 하여 공유합니다. 


1. 운동은 필수 


저는 매일 아침에 조깅을 하고 저녁에도 공원에 산책을 하려고 하는데 스트레스 해소와 감정 콘트롤에 큰 효과가 있는것 같습니다. 아침 조깅은 습관 들이기가 어렵지만 일단 습관을 들이면 정말 좋습니다.  해가 뜨기 전에 시작해서 아침 해를 맞으며 조깅을 하면 상당한 기분 전환도 되고 땀을 흘리게 되어 좋습니다. 5키로 정도를 달리는데 약간 익숙해지면 조금씩 거리를 늘리거나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단기 목표를 정해서 그걸 달성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이 좋고, 또 매일 같은 코스를 달리는 것보다는 약간씩 변화를 주는게 좋습니다. 


2. 초콜렛과 기호 식품 


정신건강에 초콜렛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양을 먹는건 안좋겠지만 적당량을 먹으면 우울감도 줄어들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저는 아침에는 커피 한잔을 마시고 오후에는 차를 마시는데 이런걸 통해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는게 정신 건강에 좋은듯 합니다.  취미생활을 갖는것도 좋습니다. 저는 클래식 음악을 가급적 자주 틀어놓고 듣는데 적적한 마음을 달래는데 좋은것 같습니다.  가벼운 독서나 주말에 영화 한편도 좋습니다. 


3.  정원 관리 및 청소 


집에 대단한 정원이 있는건 아니지만 마당의 잡초와 잡목을 제거하는데 생각보다 땀도 많이 나고 힐링이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나무 가지를 치고 지저분한 것들을 청소하는 행동을 통해서 당장 깨끗해지는 가시적인 효과들을 보게 되어서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바쁠때는 청소도 잘 안하고 지냈지만 이제는 집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지니 일부러라도 청소하는 시간을 늘리는게 좋습니다. 자기가 감당 가능한 수준의 봉사활동도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어서  타인에게는 물론 본인에게도 유익합니다. 


4. 멘탈 관리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일할 시간은 많은거 같은데 오히려 능률은 안오르는 것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일할 시간이 많아져서 기대치가 높아지는데 몸은 그걸 따라오지 못하니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무기력감이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경우 자칫 잘못하면 심리적으로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서 슬럼프가 될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무기력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출퇴근 시간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 내에서 집중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는게 좋습니다. 너무 거창하거나 추상적인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구체적인 단기 목표를 정해서 그걸 하나씩 성취해 나가는 방식이 일하는 재미를 느끼고 슬럼프에 빠지지 않게 되는것 같습니다. 



5. 대화


사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인생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더라도 활력을 주는 사람이 가까이 있는게 좋겠습니다. 재택근무에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대화를 많이 하지 못하니 은연중에 그게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는 페이스북을 통해 글쓰기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또 주말에는 종교 생활을 통해서 나름 위안을 받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서 다른 생각도 들어보고 가벼운 토론도 하면서 약간의 긴장을 경험하는 것도 단순한 재택근무 생활에 활력을 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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