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사람들의 반전 매력

독일어 공부 하고 싶은데 하기 싫다 ㅠ

by 홍이
학원 가는 길




원리원칙 중요시하고

직설적이고 무뚝뚝한 걸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독일인 특징


말만 들었을 때는 되게 차갑고 냉혈한일 거 같았는데

실제 만나는 독일 사람들은 반전 매력으로 매우 친절했다 ㅎㅎ




특히 독일 사람들 귀여운 거:


내가 뭐라도 잘 못하고 있으면

알아들을 때까지 계속 설명해 준다

편견 없이 독일어로 ㅋㅋㅋㅋㅋㅋㅋ


빨래방 건조기에 빨래 넣고 있었는데

이 기계는 큰 사이즈라 비싼 거라고

옆에 거 쓰면 더 싸다고 알려주시고


마트에서도 뭐 살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으면

이거 싸다고 알려주시고


버스 정류장 아직 개통 안 한 곳에 앉아있으면

횡단보도 건너시던 분께서 다시 돌아와서 알려주심

심지어 워커 사용하시는데ㅜㅜ


버스 문 안 열려서 못 내리고 있으면

기사아저씨께 뒷문 열어달라고 대신 말씀해 주시고


지도 켜고 방향 찾고 있으면

도움이 필요해 보여서 물어본다고 말 걸어주시고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으면

가끔씩 할머니 분들께서 스몰톡 시도하신다

이건 좀 신기 ㅋㅋㅋ

대부분 독일어 할 줄 아냐 독일어 배워라가 다임 ㅋㅋㅋㅋㅋ


독일어 하나도 못하는 외국인한테

이것저것 가르쳐주시려는 것도 감사하고

바디랭귀지로도 대충 통하는 게 신기하다


역시 사람 사는 곳




학원에 놀러온 댕댕이




독일 오고 초반에는

독일어 배우고 싶어서 학원 여러 군데 알아봤는데

오전 시간대, 초급반은 내년(?)에 등록할 수 있다고 ㅜㅜ


당시의 나는 사람도 만나고 외출도 하고 싶었고

또 인강 들으면 혼자 공부 절대 안 할 거 같아서

무조건 대면강의만 알아봤었는데,

아무래도 외국인이 많이 없는 소도시라 수업 자체가 적나 보다 ㅜㅜ


학생 비자 신청도 안 하는데

학원을 1년 전부터 예약해야 하다니...




어학원에 수업 듣게 해 주면 안 되냐고 질척댔더니

두 군데는 단호박이었는데

한 군데에서 이미 개강했는데 중간에 넣어줘서

4주 강의를 들었었다.


확실히 학원에서 빡세게 수업받는 게

빨리 배우는 데 도움 되긴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따로 예습 복습하고 할 시간이 없어서 ㅠㅠ


독일어 공부하고 싶은데 하기 싫다 ㅠㅠ

까막눈이 생활도 대충 살만한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3년만 있다가 갈텐데 이제 2년 반 남았는데?

귀국하면 독일어 쓸 일이 있을까?


그래도 독일에 있을 때 배워두는 게 좋겠지?

이제 이사도 대충 정리 됐으니...

3월에는 다시 도전해볼까? ㅠㅠ





매거진의 이전글독일살이, 나의 처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