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만의 기억으로 살아가는가?

by 마음농부

나는 내가 아는 것들로 살아간다고 믿었다
배운 것, 들은 것, 기억하는 것, 경험한 것
그것이 나라고


하지만 어느 날
보지도, 듣지도, 배운 적 없는 단어 하나가
내 마음에 내려앉았다


처음엔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다
이게 왜 떠오르지?
내가 언제 이걸 알게 되었을까?


그러다 문득,
나는 물었다


나는 나만의 기억으로만
살아가는 존재일까?


그러자, 들려오는 답은


"너는
모두가 연결된 의식의 바다에

잠시 잔물결로 머무는 자일 뿐이야"


그때부터
나는 조금 덜 집착하게 되었고
조금 더 조용히 귀 기울이게 되었다


나에게서 오는 것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