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가 뭐라 해도, 오늘도 내일도 의지 있게
처음 보는 누군가가 뚜벅뚜벅 걸어와, 너는 지금 무엇으로 사느냐 묻는다면, 그의 눈을 아주 또렷하게 쳐다보며, 나는 의지에 의해 살고 있습니다 말하겠노라 생각했다. 그 무엇도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의지로 삶을 견뎌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여 말하리라 다짐했다. 어제오늘 분명 손에 들려 있지만 도통 진도가 나가지 않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그 후> 중간 즘.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히라오카가 다이스케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했다. “의지가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야. 왜냐하면 인간이니까. 나는 나 자신의 의지를 사회에 실현시키려고 하고, 내 의지로 인해서 사회가 조금이라도 내가 바라는 대로 되었다는 확증을 가지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가 없어. 바로 그런 점에 나라는 인간의 존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의지라는 단어 앞에서 옳고 그름의 이야기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닐 수 있다. 지금 내 품 안에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 어느 누가 뭐라 해도, 오늘도 내일도 의지 있게.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