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그 누구도 나보다 더 나은 것은 아니다’라고 썼다. 눈으로 읽었다. 입으로도 읽었다. 힘이 잔뜩 들어간,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불편한 문장이었다. 펜을 들고 한 문장을 더 붙였다. ‘그 누구도 나보다 더 나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 또한 그 누구보다 나은 것은 아니다’ 길게 연결된 글자들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았다. 한결 마음이 놓였다. 자만에서 겸양으로, 너에게서 다시 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우리는 누구와 비교해 더 좋아 보이는 삶을 살기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다. 끝없는 경쟁을 목적으로 인생을 사는 일은 더더욱 즐겁지 않다. 스스로에게 허락된 유일한 비교 대상은 과거의 나, 오늘의 내가 아닐까.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바로 지금, 겸손 그리고 또 겸손.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