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미지근해도 괜찮아.
열심이었네
문 앞에 서서 비밀번호 네 자리를 꾹꾹 누르며 나지막이 내뱉은 말
언제나 한결같은 저 가로등은 내 목소리를 들었을까
열심이란 뜨거운 마음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의지
살아내는 일에 온 힘을 다하는 정성
반대말은 차가운 마음, 한심일런가
열심과 한심, 그 뜨거움과 차가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청춘 속의 나
손에 힘을 주어 문을 활짝 열었다
아무렴 어때
조금 미지근해도 괜찮아 :D,
문장을 읽고, 순간을 찍고, 생각을 쓰며, 삶을 살아내는 보통 청년의 일상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