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잃지만 마. 그럼 절대 넘어지지 않아.
민중이든, 노예든, 정복자든,
그들은 늘 이렇게 고백했다.
지상에 태어난 아들들의 궁극적인 행복은
오직 인격을 완성하는 것뿐이다.
사람이 자기를 상실하지 않는다면
생활은 그를 넘어뜨리지 않는다.
타고난 나를 잃지만 않는다면,
나의 전부를 잃어도 좋으리라.
-괴테, <서동시집> 중
평일과 진배없이 바쁜 토요일을 보내고 나서, 오늘과 비슷할 내일을 준비하는 늦은 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들으며 책장을 이리저리 넘겼다. 어찌어찌 만나게 된 저 문장 너머 괴테가 슬쩍 다가와 어깨동무를 했다. ‘너 자신을 잃지만 마. 그럼 절대 넘어지지 않아.’ 분명 그렇게 속삭이는 듯했다. 힘을 내서 나를 지켜야겠다. 맘껏 행복해야겠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