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간다

야속하게도 나는 잘 살고 있다

by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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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이 아름다웠다. 가장 예쁜 옷을 입고 담담히 사그라들 준비를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 아렸다. 계속 거기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는데 생각하며 한참을 바라보았다. 야속하게 커피가 너무 빨리 식었고 그 사이 몇 개의 나뭇잎이 떨어졌다. 아무렇지 않은 듯 가을이 지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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