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이고, 네 덕이다.
누군가 나에게 “인생을 살면서 가장 귀감이 될 만한 사자성어 하나 추천해주세요”라고 묻는다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내탓니덕>이라 대답하겠다. (KBS 드라마 ‘프로듀사’의 애청자였다면 더 반가울 것이다.) 엄밀하게 말해 사자성어냐 아니냐는 차후의 문제라 생각한다. 웃자고 한말에 죽자고 덤벼드는 모양새이기도 하지만, 요즘 가장 듣기 힘든 말, 또 듣고 싶은 말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내 탓이고, 네 덕이다. 참 인상 깊은 말이다. 잘못은 나의 책임으로, 성과는 다른 이의 공으로 돌리라는 뜻의 이 말은 너무 감명 깊고 의미 있지만, 사실 우리 같은 현대인들이 실천하기엔 쉽지 않은 행동이다. 사소한 잘못이라도 핑곗거리가 있어야 살아남기 좋고 작은 공이라도 크게 포장하여 내 것으로 가져오면 득이 되는 게 우리가 사는 경쟁 사회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탓니덕>의 삶을 살고 싶다. 하루에 꼭 한 번은 “내 탓이다. 미안하다.”, “네 덕분이다. 고맙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감사하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