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본질,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일의 본질은 같다

by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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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것도 일이고, 쓰는 것도 일이다. 공부를 하는 것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도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머리를 감는 것도, 출근을 하는 것도, 퇴근을 하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도, 대화를 하는 것도, 운전을 하는 것도, 길을 걷는 것도, 전화를 하는 것도, 물건을 사는 것도, 싸우는 것도, 술을 마시는 것도, 시위를 하는 것도, 정치를 하는 것도, 생각하고 행동하고 고민하는 것도 다 일이다. 삶을 살아내는 게 죄다 일이다. 내가 나인 것부터가 일이다. 어휴, 평생 일만 하다 죽겠네 하며 걱정하고 있는데 임경선 작가의 문장이 터벅터벅 걸어가는 내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일의 본질은 같다. 최선을 다 해야 하고, 사람들과 조율할 줄 알아야 하고, 규칙을 따라야 하며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무조건 최선을 다한다. 즐겁게 사람들과 조율하고 기꺼이 공동의 규칙을 따르며 엄격하게 스스로를 통제한다. 당분간 겪어낼 일에 대한 강령으로 삼기로 마음먹었다. 인생의 순간순간이 홀로 살아내야 할 일들의 연속이라면, 또 본질이 모두 같다면, 지금 나에게 맡겨진 일에 온몸을 던져 몰입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겠구나 하는 얕은 깨달음 때문이다. 그래서 그렇게, 유명한 선생님들이 지금을 살라고 하나보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일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니까. 당장 실천에 옮겨야겠다. 일단 설거지부터.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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