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우리 그리고 지금.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by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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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가 음료수를 사들고 사무실을 찾았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러 왔단다. 반갑게 악수를 청했다. 손이 참 따습더라. 안부를 묻고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눈다. 각자의 자리에서 진중하게, 열심히 삶을 살아내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다. 평범하지만 한없이 소중한 시간이다. 함께 한 추억들을 생각해 주는 그 마음이 외려 참 고맙다.


많은 학생들이 나를 선생님이라 부르지만, 가끔씩 자신을 돌아보며 그렇게 불려 질만한 사람인가 고민한다. 한 편으론 부끄럽기도 하고, 무거운 책임을 감내하기도 한다. 역할에 대한 고민은 점점 더 깊어진다.


우리는 '지금'을 산다. 내가 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잘 될 수밖에 없다고 그들의 '지금'을 응원해 주는 일. 믿음을 주는 일 뿐이다. 그리고 언제든지 필요한 도움을 주는 역할.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 좋은 생각과 좋은 행동으로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 앞으로 내가 학생들을 계속 만나고 싶은 이유다. 그리고 다시 만나 양손 가득 뜨거운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상상한다.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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