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믿음으로, 살아낸다.
아마 3개월 전쯤부터, ‘일상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품고 살았다. 막연한 질문이지만 알고 싶었다. 날마다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은 대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시작했던 것 같다. 대체 왜, 우리는 일상을 살아내나. 또 무엇이 우리를 살게 하는가. 뭐 이런 따분한 질문들을 던졌다. 이런저런 글을 찾아 읽고 강의가 있으면 직접 가서 들었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나 한가롭게 길을 걸을 때도 눈앞의 세상을 최대한 자세하게 관찰했다. 혹시나 내 주변 일상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똑같이 고민하며 물음표와 함께 배우고 있는 중이다.
지인의 추천을 받은 책, 법인 스님의 <검색의 시대, 사유의 회복>을 읽으면서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스님은 책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음에 깊이 갈무리되고, 의미를 동반하지 않는 재미는 쉽게 싫증나고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한다. 싫증과 자극의 악순환은 변태를 낳고 병이 된다. 때로는 몸으로, 깊은 사색으로 견디고 체험하고, 그 힘겨움이 여과되면 사는 참맛을 느낀다. 진정한 재미는 같은 것을 되풀이해도 더욱더욱 새롭고 깊이 있는 기쁨으로 오는 것이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연설 중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당신의 직관이 내는 소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부분을 소개하시며 나를 내 삶의 주체로 세우고 독창적으로 살아갈 때 자유와 행복은 성취될 수 있다고 하셨다.
일상을 움직이는 힘은,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산다는 믿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를 위한다는 굳건한 믿음. 보잘것없는 이기심이 아니라 늘 새로운 재미와 좋은 의미의 기반 위에서 주체적으로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믿음. 그리고 최선을 다해 잘 살고 있으니 괜찮다는 믿음. 후회는 남기지 않을 거란 믿음. 이런 믿음이 나를, 우리를 힘차게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나.(아님 말고,)
오늘도 믿음으로, 일상을 살아낸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