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없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
준비! 운동회의 마지막, 계주 첫 주자로 출발선에 서서 총 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모습을 떠올렸다. 땀나는 손에 바통을 쥐고 시선은 오직 정면을 향한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앞으로 달려 나갈 채비를 하고 가쁜 숨을 고른다. 온몸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탕’하는 소리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몸부림을 시작한다.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한다.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한동안 주변의 소리 따위는 들리지 않는다. 나와 내가 가야할 길만이 눈앞에 존재 할 뿐. 짧은 시간동안 맡겨진 역할을 해내고 거친 숨을 몰아쉰다. 출발선의 긴장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웃음이 남는다. 그리고 다시 시작. 준비.
문득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면 나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기 때문이다. 준비의 자세를 달리기에서 찾았다. 한 번의 달리기를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연습을 반복했던가. 진짜 시작을 앞두고 우리는 얼마나 가슴 졸이고 떨었던가. 또 얼마나 즐거웠던가.
준비한 만큼 산다. 준비한 것을 넘어서길 바라는 마음은 욕심이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후회가 남을 것이다. 적절한 욕심과 진한 아쉬움은 열정의 원동력이 된다고 굳게 믿는다. 결국 준비가 되어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다. ‘무엇이 성공인가’라는 시로 많은 깨달음을 주었던 미국의 사상가 랄프왈도 에머슨은 ‘기회가 없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고 말했다. 기회를 기다리기 전에, 철저한 준비가 먼저다.
다시 스스로에게 묻는다. 잘 준비하고 있는가. 모든 것을 쏟아 내기 위해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선수의 마음으로, 그 떨림으로, 지금을 살아야겠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