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헌책,

품고 있는 마음과 희망이 어제와 다르지 않다면.

by 김봉근
헌책.JPG


헌책방 앞에 서서 생각했다.

책은 언제부터 헌책이 되는 걸까.

거울을 앞에 두고 생각했다.

사람은 언제부터 헌 사람이 되는 걸까.

헌책을 옆에 끼고 생각했다.

새 책이나 헌책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데.

품고 있는 문장이 이리도 똑같은데.

‘새’와 ‘헌’의 구분이 필요한가.

내 옆에 내가 서서 생각했다.

사람이라고 다를쏘냐.

품고 있는 마음과 희망이 어제와 다르지 않다면.

여전히 여전하게 늘 새사람 아니겠는가.


+덧, 사진은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중간 어디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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