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고 있는 마음과 희망이 어제와 다르지 않다면.
헌책방 앞에 서서 생각했다.
책은 언제부터 헌책이 되는 걸까.
거울을 앞에 두고 생각했다.
사람은 언제부터 헌 사람이 되는 걸까.
헌책을 옆에 끼고 생각했다.
새 책이나 헌책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데.
품고 있는 문장이 이리도 똑같은데.
‘새’와 ‘헌’의 구분이 필요한가.
내 옆에 내가 서서 생각했다.
사람이라고 다를쏘냐.
품고 있는 마음과 희망이 어제와 다르지 않다면.
여전히 여전하게 늘 새사람 아니겠는가.
+덧, 사진은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중간 어디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