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
셰릴 스트레이드의 여행기 <와일드>를 읽고 있다. 4,000km를 홀로 걷는 외로운 여정의 이야기. 남편 폴은 떠남을 주저하는 그녀에게 “그냥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는 “뭐가 옳은 건지 모르겠어.”라 대답하지만, 거짓말이었다. 이미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서 하는 뻔한 거짓말.
세상엔 수 만 가지 옳음들이 있을게다. 또 우리는 이미 알고 있을게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묵묵히 길을 걸으며 나의 옳음이 너에게 가닿아 생채기를 내지 않도록 나와 너의 옳음을 보살피며 살자 다짐했다. 동트는 새벽의 차가움을 깊이 들이마신다. 팔을 벌려 달려오는 볕을 온몸으로 받는다. 한없이, 청량한 아침이다. 좋다. 옳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