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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작가 Jun 20. 2023

홋카이도가 우리나라만큼 큰 섬이라는 걸 알고 계시나요?

퇴사 전 홋카이도 여행

홋카이도 첫 여행지는 오타루 시였다. 홋카이도 여행 전에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이동 수단이었는데 땅이 넓다 보니(대한민국의 80% 정도) 도시와 도시 사이의 간격이 넓어 교통비가 비쌌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오타루는 공항에서 비교적 가까웠고 다음 코스로 삿포로 시로 가기도 좋아 첫 여행지로 결정했다. 보통 공항에 내려 삿포로 시 또는 오타루 시로 가는 방법은 기차를 타는 것이다.


공항과 기차역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공항에서 5분~10분도 걸리지 않아 기차표를 구매했다. 기차표를 편하게 구매하는 방법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표 뽑는 기계에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표 뽑는 기계를 마주 본 상태로 오른쪽으로 1~2분 걸어가면 고객센터가 있는데 여기서 구매하는 것이다.


어디 지역을 가는지, 입석인지 지정석인지 말하면 알아서 표를 구매해 주기 때문에 일본 여행이 익숙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고객센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카드 결제와 jr패스를 구입한 사람이 표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마 여기서만 할 수 있다.


공항에서 오타루 시까지 금액은 입석 약 1900엔, 지정석 2750엔 정도로 한국 돈으로 약 19000원과 27500원이다.(삿포로는 이것보단 싸다) 지정석이 꽤 비싼데 입석의 경우 기차의 지정석 칸을 탈 수 없고 사람이 없는 경우에만 좌석에 앉는 게 가능하다.


jr패스를 구입한 경우 둘 다 추가 금액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니 무조건 지정석이 유리하고 나처럼 일반 결재를 하더라도 여행 첫날에 익숙지 않은 곳에서 의자가 있는지 없는지 살피기보다는 지정석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jr 패스에 대한 내용은 인터넷에 많이 있기에 생략한다)


내가 갔을 때는 지정석을 구입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지 해당 칸을 가족 전용으로 편하게 수다 떨면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아무도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본 기차는 너무 조용해서 수다 떨기 어렵다)


오타루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기차가 삿포로 시에서 오타루 시까지 가는 구간에서 본 바다 풍경이었다. 기차가 바다 바로 옆을 지나치기 때문에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여행할 수 있다. 이 바다를 구경하려면 공항에서 오타루 방면으로 갈 때는 오른쪽 좌석을 구매하는 편이 좋고 오타루 시에서 돌아올 때는 왼쪽 좌석을 구매하는 편이 좋다.


기차를 타며 바다 풍경을 본 순간 지금 내가 홋카이도 여행을 왔다는 게 처음 실감이 났다. 정신없이 바쁘게 일하다. 급하게 준비해서 여행을 온 터라 현실감이 없었는데 서울에서는 볼일 없는 바다를 보고서야 긴장된 몸이 풀렸다.

기차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오타루 역에 도착한 후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처음 도착한 날은 날씨가 정말 좋아서 사진에 필터를 씌운 것 같았다. 하늘과 풍경, 인물사진을 열심히 찍고 가장 먼저 호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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