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씨

그냥, 이따금의 생각 - 아홉

by 김바다







스크린샷 2026-01-27 오전 7.08.33.png





지브리 마음으로

오늘의 세상에 나가던 문을 열었지만,

그건, 꼭 내 마음과 같지 않잖아.


현실이란 건,

낡고 딱딱한 고철덩어리 같은 것.

어디 녹이라도 안 슬면 그나마 다행.


무거운 수레에

그동안의 쌓아온 노력과 의무들을 실어,

감정 없는 얼굴로 마음을 전했다.


우린 그렇게 허수아비가 되어가던가.

모두들 로봇이 되어가던가.



스크린샷 2026-01-27 오전 7.08.41.png



수많은 시간이 흘러,

그 오래전 옐로우 씨에게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나를 멈추어 세웠네.




“어른이 되면
더 큰 지브리를 가질 수 있어요?”





옐로우 씨는 답하였지.

“원한다면 이루어진단다.

하지만 어른으로 만나는 지브리는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지…”




스크린샷 2026-01-27 오전 7.08.52.png








저의 옐로우씨란
그 어려서 반짝 빛나는 동심과 같은 희망,
꿈꾸는 먼 미래와 같은 언어를
대변하는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다 자라, 어른이 되면
꼭 무정의 현실을 만나
어릴적 꿈을 잠시 지우고,
또 잊어버리고 살게 되잖아요.

그런 것들이 못내 아쉽고, 그리워
써본 이야기였습니다.

당신은 어떠신가요?
당신의 옐로우씨는 안녕하신가요?


by @kimbada4st


월요일 연재
이전 08화매일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