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

2026年 2月 1日 일요일

by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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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가치 있게 쓰는 삶이길 바래.

조금 나태하고 이기적 일순 있겠지만,

그것에 자기 검열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고.


근사하지 않으므로

근사한 일상을 이어가는 일이길.


다시 인스타그램을 열었다.

그리고 또 다른 시작을 알린다.


물론 그 누군가의 관심을 얻기보단,

내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고자 하는 마음이다.


내 글로 인해

어떤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함은 아니다.


글을 쓰다 보니

나는 입으로 나누던 대화보다,

생각을 글로 옮기던 것이 더 편했고.


어쩐지 못마땅한 어수룩한 내가

글 속에선 꽤 괜찮은 사람일지도 모른다 여겨졌다.

착각이려나?


허나 그것이 뭐가 중요하겠어.


내가 쓴 많은 글들은

내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적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동안

영원할 것만 같았던 친구들과

뜨겁게 사랑을 갈구하던 연인들은

멀어지고 떠나갔다.


진솔한 대화란 어느 순간 둥떠 없어지고,

서로에게 있어 불필요한 안부만 물어 되었다.


모든 관계가 그런 것만은 아닐 테지만.


잠시 그들을 등지고자 마음먹었다.

그리고 쉬어감에 모질어지지 않기로,


그렇게 인스타그램의 글쓰기를 다시 시작한다.

그리고 내 아지트와 같은 블로그로

모든 기록을 쌓아가며,

브런치로 또 하나의 꿈을 가져보려나.

(실은 그리 기대하지 않는다.)


먼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다.

그저 지금과는 다른 삶임에 분명하다 여기고 있다.

그 길로 가는 길이 너무 험준하여

포기와 좌절이 이르지 않도록.


작은 아이를 타이르듯

즐겁고 흥미로운 나날들로 잔뜩 채워 나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