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분들에게.
나는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 때문에 오해를 받을 때도 있었고 가까워지기 힘든 사람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상처를 받았도 조금이라도 감정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성품이라 상대방이 지나치게 무례하지 않다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힘든 일이 많아지다 보니 예전보다 감정이 많이 날카로워졌고 그런 기분이 태도로 드러나는 상황이 잦아졌다. 예전 같으면 기분에 대해 한 번 생각한 다음 표현했는데 최근 이런 습관이 무너져가고 있다. 그러다 발견한 책이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지금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읽기 시작하였다.
# 01.
"화풀이 대상을 잘못 선택하고, 엉뚱한 데에 푸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
최근 내가 가장 경계하고 있는 부분이다. 최근 발생하는 힘든 일들은 직장과 관련된 것들이다. 그렇다면 문제에 대해 직장 구성원들과 해결해야 하는 문제임에도 그것을 사생활까지 끌고 들어와 인상을 쓰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화를 낸 것은 아니지만 근본적인 문제와 전혀 관계가 없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무표정으로 뾰로통한 태도를 보이는 일이 예전보다 잦아졌다. 다행인 점은 스스로 인지하여 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내용이라 다시 한번 기억하기 위해 기록한다.
# 02.
이 책에서도 건강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신체와 정신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매일 피곤하고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자신의 기분을 관리할 가능성은 적다. 운동선수들처럼 하루 종일 운동을 하고 몸을 관리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편안하게 잠을 자고 가볍게라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특히 모든 생각이 비관적일 때 유산소 운동을 해보라는 조언이 크게 와닿았다. 나 같은 경우에도 기분이 울적할 때 가벼운 조깅을 하거나 경보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로 조깅을 하고 나면 확실히 기분이 전환되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줄어든다. 이와 같은 경험을 아직 못했다면 한 번 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 03.
"나를 불평하게 만드는 상황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고민해야 된다."
현재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계속 직장에서 내 처우를 바꿔 보겠다고 노력했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그렇다. 결국 결말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아무튼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 환경을 벗어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 04.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구시렁거리지 말자. 내 성격상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인생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투성이다. 최근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하나씩 버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아직 노력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전보다 마음이 많이 편하다. 정말 현명한 행동은 당장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특히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혼자 생각하며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미래의 일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05.
자신을 새롭게 인식하려면 필요한 질문 4가지에 대답해 보려고 노력하였지만 쉽지 않았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본성은 어떤가?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의 장점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의 소망과 이상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나의 도덕성과 가치관은 무엇인가?
첫 번째 질문부터 답변하기 힘들었다. 참 어려운 질문이다. 자신을 잘 알고 있으면 외부의 평가에 덜 흔들린다는 저자의 말을 믿고 생각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
# 06.
자아 정체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면 "누가 자신을 칭찬해 줘야만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비난하는 말을 들으면 이내 자신을 의심한다."라는 말도 기억에 남았다. 나는 우선 # 05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 07.
나도 그러하듯이 상대방도 내 의견에 꼭 동의하고 좋아할 필요는 없다. 나도 타인의 말만 듣고 행동하지 않듯이, 상대방도 그럴 수 있는 자유가 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잊고 지낼 때가 많다. 상대방이 나와 다른 주장을 한다고 싫은 내색을 하거나, 버럭 화를 내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상대방은 나의 말을 듣기 위한 존재가 아니다.
# 08.
다른 사람의 감정에 휩쓸릴 필요가 없다. 특히 우울한 사람의 에너지는 아주 천천히 전염되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무기력 또한 말이다. 최근 직장에서 겪은 일이라 더욱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또한 남의 기분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기분의 출처를 정확히 해야 한다. 전염된 기분이라면 과감하게 쳐내야 한다. 남의 감정까지 내가 감당해야 할 의무는 없다.
# 09.
'에너지 도둑' 그들은 같은 불평을 해주기를 자신의 의견에 동조해 주기를 원한다. 이럴 때 과감하게 무시해야 된다. 이런 경우 나 때문에 분위기가 어색해져도 괜찮다.
# 10.
직설적이고 거침없이 말하는 태도에 대한 조언도 마음에 와닿았다. 이런 말들이 정말 긍정적으로 느껴지려면 애정에서 비롯된 마음으로 상대방의 잘못을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막말을 할 필요는 없다. 보통 독설을 쏟아내는 자신에게 심취해 있는 경우가 많다.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말을 하는 솔직한 나는 타인을 함부로 대해도 된다"라는 변명이 될 수 없다. 좋은 지적이라 기억해 두려고 한다.
# 11.
인간관계에서 실망하지 않는 두 가지 방법.
사람에게 덜 기대할 것.
내가 준 만큼 똑같이 받으려고 욕심내지 않기.
타인에게 무언가를 줄 때 돌려받을 생각보다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나누었다는 것에서 행복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려 노력한다. 무언가를 돌려받기 위해 나누려고 한다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12.
"반드시, 무언가를 해야 한다."라는 지나치게 상황을 과장하며, 최악의 결과만 상정하고 힘든 상황을 잘 견디지 못한다. 세상에 '반드시'라는 것은 없고 현재를 지나치게 과장할 필요가 없고 생각한 만큼 최악의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다. 미리 걱정하고 긴장할 필요 없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 충실히 살아가면 된다.
# 13.
불안감은 대개 너무 많은 생각에서 비롯된다. 불안감을 해소하려면 누워서 걱정을 할 것이 아니라, 그냥 하자. 저자의 말처럼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뭐." 불안감을 느낄 시간에 내가 원했던 것을 직접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말.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렇지만 기분과 태도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타인은 물론 본인도 피해를 입게 된다. 힘들겠지만 살아가면서 계속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지만 막상 완독한 뒤에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였다. 가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찾아볼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