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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씨네필 Kimcine feel Sep 24. 2018

친하지 않은 거.. 티남?

응 티남.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게 있는데
'기침', '사랑' 이란다.
기침은 자연스러운 육체적 현상일테고
사랑 역시 자연스러운 마음의 현상.
살면서 위에 두 가지 말고도
티내고 싶지만 티나는 상황은
부지기수다.


'사진 속 , 둘 사이가 멀게 보이네요'
'네 제가 보기에도.'
'저도 그렇게 보여요.'
.
.
.
'그렇게 생각하시죠?'
.
'네 그런것 같네요.'











봉만대 감독님을 여러번 뵀다고
가까운 사이처럼 조작하고자 했던
나의 본심이 들켜버렸다
내 웃음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고
감독님과 내가 서 있는
자로 재면 그리 멀지 많은 않을(?) 거리가
꽤 눈에들 띄었었나 보다.
'잌, 들켰다.'











내가 멀리하고 싶은 것
내가 가까이 하고 싶은 것
그것은 늘 티가 나는 법이다.
그림자로든 바람으로든 햇볕으로든
꼭 테가 나는 법이라.
굳이 내가 말로 일러묻지 않아도
알게 되는 상황이 세상엔 참 많다.
그러고 보면, 
사람들 모두가 그럴듯한 독파술이 있는 것 같다.















어찌되었든, 봉만대 감독님과 배우 정민성 배우님과의 사진은
수 많은 팬과 함께하셨을 
또 하나의 팬서비스였다는 사실.
그러고 보면, 사람 마음은 늘 정확하다.
더 하고 덜 하고 고민할 것도 없이
누가 봐도 정확하게끔 나뉜다.
물리적 거리보다
심리적 거리가 더 멀다는 건
이런 상황을 두고서다.
가까이 있지만 늘 먼 사람은 없는지
생각해보게 되는데,
딱히 떠오르는 사람은 없다.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고 보면
영화도 마찬가진데.
나랑 영화는 꽤 먼 친구였는데
어째 내가 자꾸 가까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옆에 있어주는 느낌이
문득 들때가 있다.
특히 요즘은 영 시나리오가 써지지 않아서
한 달 내내 수 많은 버전의 ㅁㅈㄲㅎㅂㄱ를
만들어내고 있다.
ㅁㅈ보나 내가 알러지 생길 지경에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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