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식물에 대해 알려고 한 것이 아닌데, 우연한 기회에 어떤 식물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너무 기쁘다. 내 인생에서 우연히 만난 알게된 식물들을 기록으로 남긴다. )
인터넷 BBC NEWS 중국어판 신문에 한국 관련 뉴스가 떴다. 김건희에 관한 뉴스였다. 외국인은 이 사건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서 클릭해 봤다. (뉴스 제목 : 統一教與名牌包:醜聞不斷的韓國前第一夫人金建希,
https://www.bbc.com/zhongwen/articles/crrnpp0kr2no/trad)
거기서, 새로운 단어 탄화이시엔(曇花一現, tán huā yī xiàn)을 만난다. 문맥상 뜻이 대충은 느껴진다. 한국의 계엄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었으므로, 잠깐 사이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 같다. 탄화(曇花, tán huā)라는 두 글자를 모르니 이게 4글자 숙어인지 여러 글자들이 합쳐진 것인지를 모르겠다.
AI에게 오늘 신문을 읽으며 발견한 모든 단어를 먹이고, 대만 사람들은 AI에게 자료 던져 주는 것을 게이타츠(給它吃, 그에게 먹인다)라고 표현한다, 병음과 한국어 번역을 달라고 시켰다. 직역하면 ‘월하미인(曇花)이 한번 피어남’이 되는데, 사자성어로 쓰여 ‘아주 짧은 현상’을 나타낸단다.
‘오우! 탄화(曇花)가 진짜 꽃이었어?’
도대체 어떤 꽃이 길레, ‘아주 짧은 현상’을 나타내는 것인지 궁금하다! 나답지 않은 부지런함을 발휘하여 찾아봤다. 위키백과가 ‘에피필룸 옥시페탈룸(Epiphyllum oxypetalum), 즉 더치맨 파이프 선인장은 밤의 공주 또는 밤의 여왕으로, 멕시코에서 니카라과까지 자생하는 선인장 종입니다. 밤에 꽃을 피우고 새벽이 오기 전에 꽃이 시듭니다.’라고 보여줬다. 사진도 함께 보여줬는데, 참 정교하게 생긴 하얀 꽃이다.
밤에 꽃봉오리가 열리고 아침이면 닫혔다가를 며칠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딱 하룻밤만 피고 진단다. ‘오늘 딱 하루만 세일!’처럼 소양 없는 나 같은 사람을 흥분시키는 꽃이다.
하루 밤새 피고 지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있나 좀 찾아봤는데, 그 모습이 멋지다.
‘한번 키워보고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월하미인이라고 이름 붙여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