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작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동일 Mar 31. 2020

지금의 생 (只今의 生)

2020년 3월, '작작' : 지금



'지금'은 얼마나 짧은 시간을 의미하는가.


입 밖으로 '지금'이라는 말을 내뱉는 순간-

아니, 머릿속으로 '지금'이라 생각한 그 찰나-


'지금'은 이미 스친다.


이 '지금'을 켜켜이 쌓으며,

어쩔 수 없이 변해버리고야 마는 '지금'

사람도- 꽃도- 시들어만 가는 '지금'

무엇을 남겨두고 갈 것인가.

'지금'도, 아니 또 '지금'도,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이 조화를 바라본다.

'지금'도, 그리고 또 '지금'도,

그대로.


-


2020년 3월, '작작' : 지금

말하는 바로 이때.




“작작” : 월간.정기.강제.산출.프로젝트

be the clouds의 구성원이 매달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개인 작업물을 반드시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